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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거실의 분위기는 심유진때문에 더 어색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얘기를 하기 시작하니 사람들은 아까처럼 앉아만 있지는 않았다.

심유진은 한바퀴 둘러보았다. 정연우를 빼고는 모두들 다 있었다.

그녀는 묻지 않았다.

드디어 점심을 먹을때가 왔다.

사영은 심유진에게 분부했다. “유진아 연우가 오전에 불편해서 방안에서 쉰다고 하니 내려와서 밥먹으라고 얘기해 주려무나.”

심유진은 혼자 정연우를 만나는것쯤은 할수 있었다.

“네.” 그녀는 바로 계단을 올라갔다.

정연우의 방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녀가 두번을 두드리자 안에서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심유진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안은 불을 켜지 않고 커튼도 열지 않아 칠흙같이 어두웠다.

심유진이 이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큰힘이 그녀를 끌여당겨 침대에 던졌다.

등은 부드러운 침대에 부딪혔다. 그녀는 무서운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아!”

누군가가 인차 그녀위에 올라타 그녀의 옷을 세게 찢었다.

“정연우 너 지금 뭐하는거야?!” 심유진은 무의식적으로 밀어내고 그를 때렸다. 놀라움때문에 목소리마저 나갔다.

심연우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얘기했다. “미안해.”

심유진은 그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때 갑자기 문이 열렸다. 머리위의 등불이 켜졌다.

“연우오빠, 우리 언니가...아!”

심연희는 문앞에 서서 두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소리질렀다.

그의 소리는 재빨리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이끌었다.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무리의 사람들이 정연우 방문앞을 에워쌌다.

심연희가 도착했을때 정연우는 이미 심유진의 위에서 내려왔다. 심유진은 재빨리 이불로 자기몸을 감싸고 침대머리에 움추려 있었다.

"연희야 왜그러니?” 사영은이 긴장해하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길래?” 그녀가 방안을 들여다 보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침대위의 두사람을 가리키고는 얘기했다.”너희...너희둘...”

정현철이 제일 앞으로 나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엄격하게 정연우한테 물었다. “연우,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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