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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제로가 강력하게 요구했기에 심유진은 라이브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그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라이브가 진행될 때 심유진은 휴대폰으로 라이브방송을 시청하며 상당한 금액의 선물을 보냈다. 선물을 보내자마자 모니터에 심유진의 닉네임이 떴다.

“제로최고님,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이율과 김이현이 옆에서 박수를 피며 좋아했다.

“헐, 진짜 감사드려요. 대박. 역시 아름다우셔서 그런가 통도 크시네.”

심유진은 머쓱해났다.

“이 기능은 요즘에 생긴 건가요?”

그녀는 라이브 방송에서 선물을 보내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생긴 지 한 달쯤밖에 안 됐어요.”

이율이 말했다.

“말도 마세요. 이 기능이 생기고 나서 팬들 사이에서도 누가 선물을 많이 보내나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달 수입이 저번달보다 배는 늘었어요.”

“잘됐네요.”

심유진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니터에 메시지가 두 개나 떴다.

“연희사랑해 님이 풍선을 다섯 개 보냈습니다.”

“연희사랑해 님이 풍선을 다섯 개 보냈습니다.”

심유진이 기억한 게 맞다면 풍선 한 개당 백만 원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저 사람은 어마어마한 부자인 게 틀림없었다.

“아니 또 저분이시네.”

이율이 눈을 흘겼다.

“그냥 광고를 해라 광고를. 아니 심연희랑 관계가 있는 사람인 걸 아주 온 세상에 다 알릴 기세예요.”

“네?”

심유진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bj한테 선물을 보낸 건데 심연희 씨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방금 선물을 보낸 게 심연희 씨가 관리하는 애들이에요. 그러니까 저 돈 중에 어느 정도는 심연희 씨 주머니에 들어가는 거죠. 매번 어마어마한 선물에 광고까지 받았으니 이번달 수입이 저보다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저희 회사에서 가장 많이 번 매니저가 되지 않을까요?”

이율은 매우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지난 1년간 최고수입은 저였는데 저런 낙하산한테 밀렸네요. 분하다 분해.”

“진정해.”

김이현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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