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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담비강은 곧장 당당하게 말했다.

“호 회장님, 난 억울하다고요!”

호해평은 예로부터도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이였다. 될수 있는한 사람을 궁지로 몰지 않았고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주려하는 맘 넓은 사람이였으니 이번에도 그럴거라 담비강은 생각했다.

하지만 때론 일은 예상밖을 벗어나기 마련인 법이다.

“비강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아마도 내가 너를 잘못 봤나보다.”

“더이상 너를 신임할수가 없어!”

“네……?”

그말에 담비강은 화들짝 놀랐다. 낯색이 흐려지더니 호해평을 뚫어지게 보면서 웨쳤다.

“호 회장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

호해평도 마냥 아쉽기는 하였지만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터였다.

“노 선생님, 이만 들어와 주세요.”

이윽고 손을 허리에 받치고 근엄한 표정을 한 중년의 남성이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거였다.

인츰 자리에 있는 주주들은 막 걸어 들어오고 있는 이 낯선사람한테 눈길을 모았다. 책유춘만 빼고. 중년 남자는 회의실에 성큼성큼 걸어오면서 승리자의 미소를 얼굴에 머금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호 대표는 이때 싸움을 말리는 쪽에 속하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대표회의에서 싸움이 터지는건 여름의 장마비마냥 드문일이 아닌지라 될수록이면 싸움을 말리는게 득이였다. 허나 지금은 기필코 그랬던 호 대표더러 담비강을 쫓아내게 한 거다.

옥신각신 투쟁한지도 이제는 수년이 되가는 지금 드디여 담비강의 병으로 승리하나 싶었지만 소천경이 어데서 난데없이 신의를 찾아와 담비강을 치료해 주었으니 복장이 터질만도 했다.

비록 담비강은 막상 앞에 있는 저 노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지는 못했다. 아마도 기억에는 노씨 성을 가진 자가 한분 계시기는 했지만 그 것도 소천경이 언급했던 거라 인상이 크게 없었다. 유일하게 노경지라 불리며 실력은 육지 선인으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고만 알고 있지 더이상은 잘 몰랐다.

심지어 그 실력이 원양제약의 배후에 있는 사장과 위아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는거. 허나 거기까지였고 응당이면 소천경이랑 사이가 좋아야할텐데 도대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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