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는 온데간데없는 서신풍을 잡을 방도가 있다 하자 강천은 이내 자리를 뜨고 일보러 나갔다.어차피 운전기사 일은 다 알아냈으니 그가 여기에 계속 남아 있는 것도 의미가 없었다.이시연는 눈살을 찌푸리며 걱정을 드러냈다."그런데 도대체 누가 우리 아버지를 해치려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현문은 "내가 죽지 않은 이상 그는 조만간 또 손을 쓸 것이야.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한테도 기회인거라고."라며 껄껄 웃었다.그러고는 진시우한테 돌아서서 부탁했다."자네, 여기 남아서 나를 보호해줄수 있나?"그러자 진시우는 어렵다는듯 고개를 저었다."그건 좀 힘들거 같습니다.""그럼 내가 위험해지지 않을가?"이현문이 걱정되여 말했다. 말하던 참에 진시우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뜻밖에도 임호군의 전화였다."진시우야, 너 그만 돌아올때가 아닌겨?"진시우는 그제서야 림양호에게 동강성에 가겠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원래는 이튿날이면 되돌아가야 했는데 네댓세돼 여직 소식이 없으니 친히 전화를 한 것이였다."나 지금 구미시에 있어요, 할아버지. 일이 조금 많아가지고 지체가 되였네요."임호군는 의아해하며 말했다."공교롭게도 전성 인터내셔널의 입찰이 곧 시작되는구나. 임아름도 있어. 구미시에서 기다리면 될거 같다."전성 인터내셔널?주선생이 전출되기는 하였지만, 태문세에게 직접 감독해 달라고 부탁했으니 전성 인터내셔널는 큰 문제가 없을 걸로 보였다.게다가 어디까지나 공개적인 입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태문세가 입을 열더라도 공식적인 절차는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그래, 그럼 나는 먼저 구미에서 임아름을 기다릴게요, 대충 언제쯤이면 도착할가요, 할아버지?""내일일수도 있고 모레일 수도 있다. 그리고 전성 인터내셔널를 확실히 따내면 아름이는 더이상 온양으로 돌아가지 않을거다."진시우는 약간 경악했다."임사장 온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임호군는 "정말 비지니스를 따내면 그렇긴 한지 .. ..."라며 웃었다.사실 그는 이 일이 전혀 걱정할 곳이 없다고 생각
진시우도 그냥 이시연을 따라 지나쳐 버리려고 했지만 순간 그의 목에 눈익는 무언가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저번에 계정식의 목에 걸려있던 옥패랑 똑같은 물건이였다."만팀장님장님, 저 사람 어떻게 된 거죠?" 진시우가 물었다.만홍도는 재빨리 대답했다."이 녀석이 스물도 안되는 소녀를 범했지 뭐야! 그래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와서 저렇게 잡혀 있는거지."이시연은 눈썹을 찌푸렸다."이런 인간쓰레기는 극형에 처해야 해요."진시우가 물었다."엄청나게 방자한데, 뒤에 누구라고 있는 모양이네요?""휴-"만홍도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다 자기 아버지 믿고 저리 떠드는 거지""여기로 끌려온 것도 처음이 아니에요. 그리고 심문을 받을때 소녀들이 절로 찾아와서 다시 자신이 했던 신고를 번복하네요.""그리고 뭐 일시적인 충동으로 어쨌다는둥 뭐 그런 얘기들을 하죠.""그런 엉터리 이유를 믿는겁니까?"만홍도는 어쩔 수 없었다는듯 한숨을 더 크게 내쉬면서 말했다."믿지 않으면 어쩔건데요? 여자애들이 진술을 바꾸기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진시우가 물었다."만팀장님장님도 맘이 착찹하죠?""나는 그를 총살하지 못하는 것이 제일로 한스럽네요!" 만홍도는 냉소를 지었다.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신고한 녀성들의 신변을 보호해줄 방법이 없나요? 좋기는 형사팀에서 말이에요"만홍도는 쓴웃음을 지었다."쓸모없어요. 진선생님,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보았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어떠한 수를 써서든지 반드시 피해소녀들의 진술을 바꾸게 만들더라고요."옆에 있던 묘아연은 진시우를 한 번 보았다."너무 순진한 얘기에요. 그의 아버지가 쓰러지지 않는 이상 의미 없어요.""대체 그의 아버지는 누구인데 이러는 겁니까?"만홍도가 답했다."동원그룹 회장, 여동원!""그의 아들이였네요. 시우야, 이 동원그룹의 배후에도 선락거가 있어." 이현문이 말했다.이현문은 이미 선락거를 조사해 보았었는데 선락거의 기업 네트워크에 놀라 어쩔 줄 몰랐다."선락거?"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었
진시우는 상처를 입은 피해여성을 만나지 않고 만홍도의 묘사에 근거하여 약을 처방했다.묘아연은 자신이 직접 약을 가져다 주겠다고 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러라고 했다.묘아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사실 진시우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만홍도가 들어온후 여남가 좀 침체된것을 보았다.여남은 혼주의 영향을 완전히 받지 않았다. 이는 진시우가 일부러 한것이다.여남는 완전 막무가내 그자체였다."야, 만팀장님장, 나 좀 여기서 나가고 싶은데~?"만홍도는 무표정으로 "여남, 너는 네가 어젯밤에 무엇을 했는지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좋을거야. 너에게 상처받은 소녀는 이미 우리에게 보호되고 있지.""더이상 돈으로 해결할 궁리는 때리치워!"여남이는 머리속에서 이렇게 생각했다. ‘그 피해여성분만이 아니더라도 그 여성분들의 가족이 있으니 방법은 널리고 널렸지~돈으로 해결 못할일은 없어!’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나는 그녀를 최면에 빠뜨린 후 위층 호텔로 데리고 가서 그녀를 범했습니다."였다.말을 마치자 여남는 얼굴에 공포가 가득했다. 그는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말을 하였지?!그는 내가 하는 말이 모두 거짓이였다고 말하고 싶었다.그러나 그는 계속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내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고 동영상이 증거입니다!"말이 끝나자 그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랐다. 한편 만홍도는 계속하여 물었다."동영상?무슨 동영상?동영상은 어디에 있지?""한 번도 인터넷에 연결해 본 적이 없는 핸드폰에서..."여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의 입은 그의 공제를 받지 않았다.만홍도는 많은 문제를 물어본후 그의 부하들도 불러모아 그 관건적인 증거들을 수집하게 했다.여남이는 이미 벙쪄있었다.... ...묘아연은 바보처럼 사실대로 모든 것을 털어놓은 여남를 보면서 믿을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이게...과연 사실인가요?만홍도는 기분이 좋아서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는 묘아연을 보고 말했다."뭘 하고 있
이런 방자함이 바로 그가 선락거에 대해 절대적인 신심을 갖고있음을 의미하고 있었다.진시우는 시간을 한 번 보고"시간이 됐네, 사람들 다 모일수 있게 됐어!"여동원은 냉소하며 "거기 젊은이, 자네가 누구를 불러도 소용이 없어..."라고 말했다.이때 남정 부자 둘이 흉한 표정을 하고 들어왔다.여동원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고 눈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남 선생님!"남정은 그를 호되게 꾸중한 후에 곧장 진시우 앞으로 달려갔다."진선생님님, 이것은 당신에게 1600억원의 배상입니다."지금의 남정은 끄대와는 사뭇 다르게 진시우에 대해 경외의 눈빛이 짙게 서려있었다.옆에 있던 만팀장님과 여동원은 모두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얼마라고? 1600억원?!진시우는 은행카드를 받고 담담하게 말했다."선락거는 내가 상상했던거보다 훨씬 더럽네요. 또 뭔가가 더 나올지 기대되는데요?"이 한마디에 남정 부자는 놀라서 머리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다.남정의 목소리는 약간의 떨림을 띠고 있지만, 감히 무슨 변명도 할 수 없었다.이때만 해도 형포대를 젖힐 듯 날뛰던 여동원은 이미 멍하니 한쪽에 틀어박혀 있었다.진시우는 "여동원은 동원그룹의 회장을 맡기에 적합하지 않는거 같은데요?"라며 눈치를 주었다.이에 남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즉시 대답했다."이제부터 여동원은 선락거랑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여동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그는 놀라서 말했다."남선생님! 이렇게 하시면 안돼요!"진시우는 무관심하게 말했다."그나저나 당신들에게 옥패를 만들어 준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남정은 마음이 조여오며 식은땀이 철철 흘렀다 ."진선생님님, 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모를 리가 없을텐데요? 계정식과 여남은 모두 그런 옥패를 가지고 있었어요."진시우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선락거로 찾아가기전에 5일내로 일을 해결하는것이 좋아요!""찾을 수 없어도 괜찮고, 결과는 스스로 부담하면 되지요."그 후 진시우과 이씨네 몇 사람은 자리를 떠났
이씨네 집에 돌아와 진시우는 부적 몇장을 꺼내 금낭에 넣었다."현문 아저씨, 이 세 개의 금낭을 잘 챙기고 있으세요.""시우야, 이건 뭐냐?" 이현문이 궁금해서 물었다."이것은 부적입니다. 사악한 것을 몰아내고 화를 피할 수 있죠. 당연 정신이 공제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그 운전기사가 바로 정신공제되여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였다."그랬구나!"이현문은 주저하지 않고 얼른 금낭을 가졌다.그 사고를 낸 운전기사를 생각하니 저도몰래 두려웠다. 또 한켠으로는 마음속으로 이것이 진시우가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이시연은 지금 더 이상 굳은 얼굴로 화를 내지 않았다.그녀는 물었다. "이 금낭만 전해주고 그냥 가는거야, 오빠?"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아니야. 다만 금낭부터 주는것이지.""일단 금낭이 망가지면, 가장 먼저 나에게 통지하세요. 곧바로 올게요."이동천은 자상한 표정으로 말했다."시우야, 고맙다. 우리 가족들이 너한테 빚진 게 너무 많구나."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할아버지, 괜찮습니다.""참, 이할아버지, 이씨 집에는 무도 고수가 없나요?""고수는 있지만 대단한 사람은 없구려. 특공대 쪽에서 보낸 사람이 더 많아."이동천이 말했다.진시우는 구석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들은 일반인보다는 강했지만 거기까지 였다."생명의 안위와 관계되는 일이니, 그래도 좀 조심하는 것이 좋은거 같습니다.""나는 자리가 부족해서 더 강한 경호원을 줄 수 없다"이현무는 쓴웃음을 지었다.진시우는 생각을 한 후에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그 내력의 정점을 보았다.그는 약간의 사자후공의 내력을 시전하여 스캔하였다."아저씨, 좀 나와 주세요."... ...어두운 구석에서 40대 특수 경호원의 귀에서 소리가 났다.그는 갑자기 얼굴빛이 진동하여 진시우 방향을 바라보았다.그는 전문적으로 숨을 죽이는 훈련을 받은 적이 있어 알나내기가 쉽지 않았다.그는 망설이다가 그는 몸을 뒤집은 후 건보하며 진시우 앞으로 왔다.그는
암영은 멍해져서 말했다."아닙니다! 우리는 종신제입니다."진시우는 우으면서 말했다."암영아저씨, 제가 당신을 도와 종사까지 돌파할 수 있어요. 그러고 당신은 이씨 가족을 잘 보호하면 되는 겁니다."암영은 동공이 움츠러들고 심신이 진동했다. 그는 원자리 걸음만 몇년동안 했다.요몇 년 동안의 훈련에서 그는 절망했다. 마음속으로 천부가 아니되니 무도종사의 꿈은 접을수 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오늘 진시우의 이 말을 듣고 여러 해 동안 평온했던 마음의 호수가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농담 아니에요?나는 종사 경지에 있어서 이미 여러 해 동안 끊겼었습니다."진시우는 이미 신념으로 그의 몸 상태를 두루 보았고, 그의 문제에 대해 손금 보듯 잘 알고 있었다."암영 아저씨는예전에 많은 임무를 수행하였었죠? 그래서도 그런 임무속에서 대퇴나 손팔등에 많은 상처나 있군요. 맞으시죠?"이현문은 한마디 보탰다."시우는 의술이 엄청 뛰여난 애야."암영는 내심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용한 의사는 처음 보기 때문였다.그는 갑자기 흥분해서 소리쳤다."진선생님, 만약 저의 병이 치료되면 평생을 이씨집안을 위해 싸우겠습니다!"진시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꼭 지킬수 있기를 바랍니다.""네! 군자의 한마디는 천금의 무게가 간다고 했습니다! "진시우는 얼른 끊었다."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그리고 나서 그는 이현문에게 방을 비우고 암영와 함께 들어갔다.암영의 부상은 사실 간단했다. 바로 두 곳의 부상으로 근맥이 일정한 손상을 입어 충분한 강력강도를 감당할수 없게 되였던 거다.진시우는 몇 바늘을 떨어뜨린 후에 장청진기로 치료하고, 이어서 다시 현뢰진기로 그를 위해 근맥을 담금질했다.암영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이미 무도의 종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부상이 완쾌되자 내력이 스스로 순환하여 기세가 그 자리에서 일변했다.몸의 변화를 느낀 암영는 감격하여 말했다."나... ... 나는 이제는 무도의 종사가 되었구나!"그는 정말 믿
진시우의 생각을 들은 이현문은 "당신의 요구도 그리 낮지 않을 것입니다. 무자의 말은... ...""사실 고용되지 않은 대부분의 무자들은 기본적으로 정천회에 가입합니다.""정천회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복종되었거나 원래 일부 큰 세력이 양성한 것이죠.""또 어떤 것은 천부적인 재능, 인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정천회처럼 누구든 받아들이는 곳조차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렸다."그래서 유용한 무도 고수들을 복종시키려는 것은 거의 희망이 없는거네요?""희망이 막연하죠!" 이현문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그럼 이대로 해, 이런 일은...강요할 수 없어."그러나 정말 아니되는 일이였다. 그는 북양시와 청양시에서 사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는 곽동현를 옮길 수도 있는 것이였다.곽동현라는 사람은 담이 작고 일을 두려워하지만 때로는 또 용감하여 비교적 모순적인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이전에 그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차차 평가가 달라지게 된거다.그도 곽동현에 대한 평가가 다소 개변되였다. 적어도 상상했던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그러나 곽동현가 만약 그에게 전근된다면 그는 또 온양시의 지하세계가 통제력을 잃을가봐 걱정하게 되였다. 생각하던 참에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손호가 전화를 해서 진시우가 받았다."진 선생님, 시간 있으세요?"손호의 목소리는 약간 허약하고 약간의 허스키했다.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시간 있어요, 다쳤어요?""진 선생, 나는 아마 운명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나에게 자리를 줘. 나의 허락이 없으면 염라대왕도 내 손에서 사람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진선생님, 쓸데없어요, 나는 오장육부가 모두 손상되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진시우는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혔다."위치를 보내줘, 내가 가능한 한 빨리 갈게, 내가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두지마!"손호는 감
손호는 진시우가 네 명의 대종사를 물리친 장면을 떠올리며 갑자기 무한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그는 자신감에 복돋아 큰소리 쳤다."너무 자만하지 않는것이 좋을걸, 양천용?!"양천룡은 차갑게 웃었다."보아하니 자신감이 넘치는데, 그러면 나도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하지!"손호는 숨을 가냘프게 쉬며 말했다."빨리 도망치는게 좋아, 아니면 그자가 오면 넌 도망갈 기회도 없을테니깐!"양천용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나를 완전 바보취급을 하는구나!손호는 눈꺼풀이 더 무거워진 것을 느꼈 이미 대답할 힘이 없었다.빵!이때 대문이 걷어차여 열리고 손호는 정신을 차리고 백라이트 사람의 그림자가 입구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양천룡은 순식간에 비수를 거꾸로 쥐고 고개를 돌려 진시우을 바라보았다.그리고 그한테 물었다."얘야, 너 몇 살이야?"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너랑 무슨 상관없는거 같은데?"양천용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제가 바로 손호가 말한 사람이구난!"진시우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곧 죽을 손호를 향해 직접 걸어갔다.양천룡은 눈을 가늘게 뜨고 눈동자가 차가웠다."녀석,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말이 떨어지자 그의 비수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그는 번개처럼 빨랐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강력한 비수는 벽에 꽂혔다. 그러자 벽이 무너져내렸다. 그럴정도로 파워가 강력했던거다. 벽 전체가 사분오열되어 밖으로 무너졌다.양천룡은 동공이 움츠러들고 갑자기 고개를 돌려 어느새 손호 앞에 나타난 진시우을 바라보았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 녀석은 언제 거기에 나타날수 있지?진시우는 은침 몇개를 꺼내 오장혈자리에 떨어뜨렸고 오룡전명침은 그의 생명의 기운을 매달아놓은후 소량의 장청진기를 수송했다.양천용은 무섭게 말했다."얘야, 그는 이미 구제불능이야!헛수고할 필요 없어!내가 지금 너를 지옥으로 내려보내 그와 함께 할게!"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자 손호는 이미 서서히 깨어나 눈의 정신이 많이 회복되었다."진, 진선생님..."깨어난 손호는 비할 데 없는 충격을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