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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임 대표님, 오늘 저녁 시간 괜찮으세요?”

“일 때 문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임아름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강 회장님 성시 8번 땅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럼요.”

강진웅의 대답을 들은 임아름은 밀려오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임아름이 물었다.

“8번 땅은 저희 회사 육대표님과...”

“육현철 대표님?”

강진웅이 웃으며 말했다.

“속으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중요한 일을 제가 어떻게 임원과 하겠어요?”

임아름이 격동된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습니다. 강 회장님. 시간 됩니다. 언제든 다 됩니다!”

강진웅이 웃으며 말했다.

“네. 그럼 저녁 6시 반, 호텔 일층 로비에서 기다려 주세요. 아 참.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회장님도 함께 만나고 싶네요.”

임아름은 감사 인사를 천 번 만 번을 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손에 주먹을 꽉 쥐었다.

“아!!!”

그녀는 외마디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소리에 깜짝 놀란 비서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비서가 걱정된 목소리로 물었다.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핀 임아름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비서는 그제야 문밖을 나섰다.

임아름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

진시우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몰랐다. 영업 4팀에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았다.

진시우는 천동에게 회사에 대한 자료수집을 맡겼다.

‘또라이 4팀’ 이라는 누명을 벗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제저녁, 할아버지는 스승께서 진 빚을 알려주지 않았다.

임호군이 눈치를 챈 것이다. 빚을 다 갚은 진시우가 떠나려는 것을...

그래서 진시우는 회사를 더욱 명망이 높은 회사로 만들 것이다. 그러면 빚을 다 갚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천동은 진시우의 열중한 모습을 방해하지 않고 진시우의 흉내를 내며 서류를 열심히 쳐다보았다.

하루가 빨리 흘렀다.

5시가 좀 넘은 시각.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의 눈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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