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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임하운은 육현철이 어디에서 이런 용기가 나오는지 궁금했다. 성시 8번 땅은 임원들이 육현철을 밀어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그 때문에 그와 임아름은 장용민과 같은 사람에게 손을 벌린 것이다.

어제저녁 강진웅 회장과 밥을 먹지 않았다면, 육현철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임하운은 아무것도 모르는 육현철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래요? 그럼 잘 적응 하길 바랍니다.”

임하운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말에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임하운을 본 육현철은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임하운 무슨 일이야?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닌데?

“임 회장님도 마지막 시간을 잘 즐기세요!”

육현철은 자신의 속내를 완전히 드러냈다.

차가운 표정의 임아름은 육현철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완전히 돌아선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았다.

“임 대표 아직 결혼 안 했지? 우리 아들 육성준이 어때? 나이도 같으니.”

임아름은 그를 쌀쌀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육 이사님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육현철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비꼬아 말했다.

“회사가 우리 육 씨 성으로 바뀌면 우리 아들이 물려받을 건데.”

“왜? 육 씨 그룹 후계자로는 눈에 차지 않아?”

“설마 4팀 부 팀장을 맘에 두기라도 한 거야?”

육현철의 시선이 진시우에게 향했다.

“그렇다면 참 아쉽네. LS 그룹 부장님이 이렇게 보는 눈이 낮아서야.”

그의 말에 진시우는 기분이 나빴다. 임아름을 모욕하는 것은 괜찮았지만 나도 무시한다고?

진시우가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거 아닙니다. 촌에서 올라온 제가 어떻게 아가씨와 어울리겠어요.”

“그러나 제가 육 부장님보다 괜찮은 것 같네요. 저도 아가씨 마음에 차지 않는데 어떻게 육 부장님이 아가씨 마음에 들까요?”

육성준이 눈을 깔고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이 새끼가,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야?”

진시우가 그를 흘겨보며 웃었다.

“네. 육 부장님. 매일 약 먹는 게 힘드시죠?”

“아, 미래 부인이 힘드시겠네요. 연기도 힘들 일이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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