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화

진시우가 강진웅 아내의 병만 고쳐줬다면 그는 진시우를 존중할 것이지만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저 진시우와 구미시의 이 씨 어르신과의 관계를 봐서 강진웅은 진시우를 감히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진시우와 비교할 때 육현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진시우가 임 씨 집안을 지지하기로 했으니 강진웅도 자연스럽게 육 씨 집안과 그 어떤 연관을 가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강진웅의 제의를 들은 진시우는 얼른 대답하지 않고 물었다.

“제가 지금 항목부 4팀에 있는데 제가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면 4팀의 실적으로 쳐주는 겁니까?”

“그건…”

진시우의 말을 들은 강진웅이 미간을 찌푸렸다.

“시우 씨가 왜 그 팀에 있는 겁니까? 제가 듣기로는 LS그룹의 4팀은 회사 이사진들의 자녀들로 이루어졌다고 하던데요. 4팀에 능력 있는 사람이 없다고 들어서 아마 4팀의 실적으로 쳐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강진웅이 살짝 망설이다 다시 말했다.

“그리고 8번 땅이 LS그룹 소속으로 되고 난 뒤에 저에게는 발언권이 없습니다, LS그룹 내부에서 아마 8번 땅을 4팀에게 넘겨주지 않을 겁니다.”

강진웅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할 말이 없어졌다. 4팀의 명성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졌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럼 됐어요.”

진시우가 대답을 하곤 잠시 고민하다 다시 말했다.

“그럼 강 대표님, 8번 땅 양도하는 거 LS그룹의 대표님 임아름 씨랑 계약서를 쓰는 건 안 될까요? 그리고 2팀한테 이 프로젝트를 맡기는 걸로 하고.”

진시우의 말을 들은 강진웅은 난감해졌다, 이는 다른 회사의 일이었기에 바깥사람인 그가 끼어드는 건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진시우는 난감해하는 강진웅을 보더니 유소하를 힐끔 바라봤다.

“아내분 몸에 문제가 생겨서 두 분 아직 아이도 못 가지셨죠?”

그 순간, 강진웅과 유소하가 동시에 진시우를 바라봤다.

“시우 씨, 그 말은…”

유소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흥분과 긴장의 감정이 역력했다.

“제가 두 분 사이에 아이가 없는 문제를 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