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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라마다 호텔의 VIP 룸 안, 진시우가 유소하에게 침을 놔주고 있었다.

머지않아, 유소하의 이마 위에 송골송골하게 땀이 맺혔다. 진시우는 고통을 참아내는 유소하를 보며 감탄했다.

십여 분 뒤, 침을 거두는 진시우를 본 강진웅이 얼른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여보, 좀 어때?”

“처음에는 아팠는데 침을 뽑고 나니까 아랫배가 따뜻해.”

유소하의 대답을 들은 강진웅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시우 씨 데려다주고 올 테니까 자기는 여기에서 좀 쉬고 있어.”

“나도 배웅할게…”

“괜찮아요,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아요. 반 시간 뒤에 씻으세요.”

유소하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

“시우 씨, 괜찮다면 소하 이모라고 불러도 돼요.”

유소하가 웃으며 말했다.

“소하 이모, 그럼 저 먼저 가볼게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강진웅도 기분 좋게 진시우와 함께 약만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약을 가진 뒤,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시우 씨, 내일 저녁에 임 대표님을 만나봐도 될까요?”

“진웅 삼촌이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런데… 임 대표님한테 제 얘기를 꺼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강진웅은 의아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알겠어요!”

“소하 이모한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이제 삼촌이 노력할 차례예요.”

“네!”

강진웅이 웃으며 대답했다.

강진웅이 떠난 뒤, 조연희가 진시우에게 다가오더니 물었다.

“이수 오빠, 산부인과 쪽도 꾀고 있는 거예요?”

“그냥 조금 알아.”

진시우가 조연희를 보며 웃었다.

“그럼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말해봐요.”

“...”

“다른 데는 모르겠고 여기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

진시우가 조연희의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오빠!”

조연희가 화가 난 얼굴로 진시우의 손을 쳐냈다.

그때, 조중헌이 조연희에게 말했다.

“연희야, 시우 데려다주고 와.”

조연희는 화가 났지만 결국 진시우를 데려다줄 수밖에 없었다.

별장 앞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은 진시우가 첫날 별장에 왔을 때, 마주쳤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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