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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는듯 싶더니 말했다.

"200억,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00억이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묘씨 가문이랑 연합할 생각을 하고 있죠?"

"내가 권고하는데 묘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멍청한 인간들뿐입니다.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하세요."

주종형은 물었다.

"혹시 묘씨 가문을 소탕할 계획을 꾀하고 있는 겁니까?"

"대충 그렇게 이해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조중현은 진시우의 답변에 깔끔하게 묘씨 가문이랑 선을 그었다.

"그러면 금방 진 종사님 말대로 하겠습니다."

"네, 그러도록 하세요."

그뒤 조중현은 마지막으로 말했다.

"말이 다 끝난 것 같은데 휴대폰을 도로 아들녀석한테 되돌려주세요."

진시우는 휴대폰을 귀에서 뗀뒤 그대로 주우범한테 가볍게 던져주었다. 주우범은 허둥지둥 휴대폰을 받아가지고 조심스레 다시 받았다.

"아…… 빠?"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그 친구들 데리고 당장 돌아와, 알겠어?"

"그리고 오기전에 먼저 진 종사님한테 싹싹 빌어, 잘못했다고! 뭐가 어찌되였든 사과 똑바로 하고 와, 후환 없게……! 너 때문에 내가 다리 펴고 자지를 못하겠다, 어이그!!"

주우범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계속 머뭇거리며 반응이 없었다.

"아빠…… 그래도 가문의 얼굴이 있는 거지…… 내가 저딴 인간한테 사과하는 건 좀……"

주종현은 이에 노발대발했다.

"그래? 그러면 집구석에 들어오지도 마! 너딴 아들녀석 나도 오늘부터 호적에서 파버릴 거다!"

그 말에 주우범은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가까스로 주체한 채 고개를 숙였다.

"알…… 알겠어요, 아빠!"

그렇게 전화기를 끊은 주우범은 창백해진 얼굴로 진시우를 대면하였다. 그리고 철푸덕 하고 그대로 꿇었다……!

"죄…… 죄송합니다! 진시우님을 건드린 제 잘못입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당신 아버지가 그래도 돈은 많은 가봐요? 200억을 주고 당신의 실수를 덮어주는 거면. 아무쪼록 그만 가봐요, 그리고 영영 내 눈에 띄지 말고……!"

그리고 가리고 손을 휘휘 저었다.

주우범은 그렇게 얼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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