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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양 씨 가문.

양건용이 서재에서 두 눈을 감고 쉬고 있었다.

그때, 한 중년 남자가 창백해진 얼굴로 서재에 들어왔다.

양건용은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고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영감님...”

중년 남자가 몸을 벌벌 떨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양건용이 중년 남자를 보며 낮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말해!”

“둘째 도련님과 양인범 도련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항상 정조를 지키던 양건용의 두 눈이 커졌다.

“누가 죽였어?”

양건용의 화난 목소리는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도 알 것 같았다.

“진... 진시우”

“진시우...”

양건용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송중은?”

“죽었습니다.”

“그리고 탁 사부님도 모두 진시우의 손에 죽었습니다.”

“말도 안 돼!”

양건용은 중년 남자의 말을 믿지 않았다. 우주가 죽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우주의 실력은 좋았지만 양 씨 가문에서 제일가는 고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탁 사부님까지 죽었다는 말에 그는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탁 사부님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온양시에서 탁 사부의 상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진시우의 실력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양건용은 깊게 숨을 내쉬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알겠어요. 그만 나가보세요.”

“그, 그리고 또 하나..”

“말해!”

양건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진시우가 전해달라고 했어요. 양인범 도련님께서 5명을 죽였으니, 한 사람당 200억 씩 보상을...”

“미쳤어!”

양건용이 화를 냈다.

“우리 양 씨 가문이 만만하데? 어디서 굴러온 놈인데, 우리 양 씨 가문에서 진시우 하나 죽이지 못할까!”

“천한 목숨 몇 개 죽였다고 200억이라는 소리를 해! 무식한 놈,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본때를 보여줘야겠어!”

양건용은 몸을 일으켜 서재를 나섰다.

그의 차가 도착한 곳은 그의 저택 뒤에 있는 수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굴앞에 도착했다.

“모 고수님, 저 양건용 입니다. 부탁드릴 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무슨 일이냐?”

동굴 안에서 늙은 남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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