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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진시우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조연희를 보며 물었다.

“다른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어떻게 지우지?”

“무슨 일인데요?”

“그냥 궁금해서.”

“그건 관련 인터넷 감독 부문에 연락을 하거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사람한테…”

진시우는 생각해 보더니 주 씨 집안사람에게 부탁을 하기로 했다.

약만당에서 나온 진시우가 곧장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우 씨.”

주안현이 반갑게 진시우를 불렀다.

진시우는 간단하게 자신의 요구를 말했고 주안현은 얼른 대답했다.

“진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10분 내에 관련된 사진을 전부 지워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혹시 또 제가 도와드릴만한 것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주안현과의 통화를 끝낸 진시우가 다시 약만당으로 돌아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석영이 돌아왔다.

“시우 씨.”

김석영이 예쁘게 웃으며 진시우를 불렀다.

그 목소리를 들은 조연희의 시선이 대번에 그녀에게 향했다.

“왔어요, 김석영 씨.”

“그냥 석영 씨라고 부르세요.”

“네, 알겠습니다.”

김석영이 일부러 도발하 듯 조연희를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시우 씨, 우리 갈까요?”

“네.”

몸을 일으키는 진시우를 본 조연희가 얼른 말했다.

“저도 갈래요.”

“너도 가겠다고? 그럼 약만당은…”

그러자 조중헌이 웃으며 대답했다.

“연희가 가면 너를 좀 도울 수 있을 거다, 여기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조중헌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석영은 걸어서 온 것이었기에 세 사람은 조연희의 차를 타고 김석영의 친구 집으로 갔다.

김석영 친구의 이름은 유지나였고 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이는 천용그룹이 개발한 아파트로서 중고급 아파트에 속했다.

진시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른 두 집의 대문을 바라봤다.

“석영 씨, 친구분 어떤 분이세요?”

진시우가 물었다.

“네? 그냥 평범한 친구예요.”

김석영은 진시우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진시우는 더 이상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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