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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원래 진도하는 이 세 마리 혼돈의 생물체가 원아경이라고 생각했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이 거대한 몸집과 무시무시한 기운 때문에 이 세 마리 혼돈의 생물체가 원아경이라고 잘 못 판단한 거였다.

그것들이 가까이 다가와서야 진도하는 원아경보다 훨씬 더 무서운 합도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도하는 처음으로 합도경 혼돈의 생물체를 마주했다. 게다가 한꺼번에 세 마리씩이나 말이다. 그것들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한 걸음 한 걸음 진도하 일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이주안과 현지수, 정이준 모두 깜짝 놀랐다.

“도하 형님... 방금... 저것들이 전부 합도경이라고 했어요?”

“맞아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도하의 확신에 찬 말을 들은 이주안, 현지수, 정이준 세 사람은 전부 침묵했다.

합도경! 게다가 세 마리!

그들 네 사람 중 가장 높은 경지는 진도하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원아경일 뿐이었다.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이주안, 현지수, 정이준 세 사람은 입을 꾹 다물었다. 진도하가 합도경 혼돈의 물체를 한 마리 처리한다고 해도 나머지 두 마리 합도경 혼돈의 물체를 그들 세 사람이 감당할 수 없었다.

이때 정이준이 갑자기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내가 자네들보다 몇 살은 더 많으니, 연배로 따지면 자네들은 나를 삼촌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니야. 그러니까 이제 모두 내 말을 듣게나.”

“네?”

진도하와 나머지 두 사람은 정이준을 바라보았다. 정이준의 눈빛에서 결연함이 엿보였다. 그는 한 마디 한 마디 똑똑히 말했다.

“조금 있다. 자네 세 사람은 도망갈 길을 찾아. 나 혼자서 이 세 마리 혼돈의 생물체를 막고 있겠네.”

정이준의 말을 들은 세 사람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알고 보니 정이준이 나이를 들먹이며 말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현지수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혼자서 이 세 마리 합도경 혼돈의 생물체를 막겠다고요?”

“그래, 나중에 저것들이 내 앞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앞장서서 이 세 마리 혼돈의 생물체에 공격을 퍼부을 테니 자네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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