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화

조 관장은 여전히 개의치 않은 얼굴로 말했다.

“주성이는 저의 제자 중에서 제일 훌륭한 제자입니다. 성운시에서 백 선생 외에 아무도 주성이에게 세 번 이상 공격한 사람이 없어요.”

오명훈은 눈썹을 살짝 올리더니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렇게 대단해?”

“그럼요. 그러니까 오 도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 관장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오명훈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지 이주성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주성아, 나와 같이 가, 나만 믿고 있어. 널 절대 서운하게 대접하지 않을 거야.”

이주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명훈의 뒤를 따랐다.

오명훈은 무술관 입구 앞에서 조 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일이 잘 끝나면 아버지께 조 관장의 도움이 컸다고 얘기해 놓을게.”

조 관장은 오명훈의 말에 더욱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지요. 오 도련님의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마!”

오명훈은 무조건 얘기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나서 무술관을 나갔다.

오명훈은 차에 탄 후 바로 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과 장소를 정해 진도하에게 단약을 가져오라고 했다.

강유진도 오명훈의 전화를 끊자마자 진도하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었다.

강유진은 오명훈이 사기를 칠 것 같아 진도하와 함께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진도하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강유진에게 안심하라고 하며 거래가 끝나면 바로 전화하겠다고 말해 강유진도 어느 정도 마음을 놓고 가지 않기로 했다.

...

저녁 9시 30분.

계룡산 아래.

오명훈은 일부러 거래 장소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선택했다.

오명훈은 고급 승용차에 앉아 잔뜩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사실 오늘 금강무술관의 이주성뿐만 아니라 20여 명의 동생도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황!

오명훈은 진도하가 이렇게 많은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확신했다.

시간은 오명훈의 기대 속에 1분 1초 흘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멀지 않은 곳에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났다.

눈을 똑바로 뜨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