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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허윤겸은 주소를 알려준 후 혹시 사람을 데리고 같이 갈까 물으려 했지만 진도하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를 끊은 후 진도하는 차를 몰고 성운시를 떠났다.

자양파는 성운시에서 30킬로 떨어져 있는 자양산 위에 있었다.

그곳은 예전에 고대 광산이었는데 나중에 자양파에서 개발하고 들어서면서부터 자양파벌이 머물며 나무와 꽃을 심었다.

몇 세대의 노력을 거쳐 그곳은 성운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 되었고, 특히 산 위의 자양꽃은 너무 예뻤다. 매년 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자양산 뒷산에 올라갔다.

자양파는 평소에 집 밖에 나오지 않기에, 자양산에 자주 놀러 가는 사람들조차 뒷산에 무술 고수 파벌이 있는 것을 전혀 모른다.

진도하는 차를 몰고 산 아래에 도착했다. 그는 차를 세우고 곧장 산을 올랐다.

자양산 꼭대기에 도착하고 또 뒷산으로 향했다.

자양산에서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매우 험난했지만 다행히 진도하의 손재주가 뛰어났고 도중에 장애물이 없어 바로 뒷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뒷산에 들어서자마자 진도하는 눈앞에 건축물 하나를 보았다.

건축물 위에는 아주 크게 쓰인 글자가 몇 개 있었다.

“자양파”이 세 글자는 위풍당당해 보이는 것이 무술 고수의 글씨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진도하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는 문 앞에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다음 진도하는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태서로 기운을 모았다.

“자양파 노조여, 어서 나와 맞서시오!”

“자양파 노조여, 어서 나와 맞서시오!”

“...”

진도하는 점점 더 높은 목소리로 세 번을 연달아 외쳤다.

기운이 뒤섞여 소리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졌다.

뒷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찾아온 자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양파 안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띵...!”

“띵...!”

“띵...!”

진도하는 비록 자양파의 일원은 아니었지만, 종소리에 경계와 집결의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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