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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자양파 노조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정말 모른다고!”

노조는 자신이 진도하를 만난 적도 없고 건드린 적도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양파 노조를 쳐다보았고, 노조 역시 진도하가 왜 자양파 문 앞까지 찾아왔는지 정말 모르는 듯 계속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자명이 말 안 했어?”

자양파 노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조금 전까지 고개를 가로젔던 자양파 노조는 갑자기 진도하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혹시 우리 자양파의 서자명이 당신을 건드렸나?”

진도하는 어이가 없어 그저 웃었다.

자양파 노조는 조급한 얼굴로 다시 한번 말했다.

“정확히 얘기해 주게.”

진도하는 그제야 자양파 노조가 자신을 속이기 위해 작정하고 연기를 하지 않는 한, 진짜로 몰랐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진도하는 자양파 노조를 바라보며 말했다.

“3일 전, 서자명이 나를 죽이러 왔지만, 오히려 나에게 호되게 혼이 났지. 그래서 나를 죽이려는 이유를 물어보니 서자명은 당신이 시킨 것이라 하더군. 그래서 3일 내로 나에게 사과하러 오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서자명에게 전달하라고 했어. 서자명이 말을 안 했나?”

자양파 노조는 그제야 이해가 됐다. 이 모든 상황은 서자명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그러자 노조는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진 선생. 3일 전, 서자명은 확실히 산에 내려간 적이 있네. 하지만 당신을 죽이러 간 것은 전혀 몰랐네. 더욱이 당신과 나는 아무런 원한도 없지 않은가. 내가 왜 사람을 보내 당신을 죽이려 하겠는가?”

“진짜로 없나?”

진도하는 노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자양파 노조는 진도하에게 극도의 압력을 느낀 듯 침을 한번 꿀꺽 삼키더니 말했다.

“진짜 없네.”

진도하는 자양파 노조를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자양파 노조가 다급히 입을 열었다.

“진 선생. 화 좀 가라앉히게. 내가 당장 가서 확인해 보고 꼭 당신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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