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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무슨 일입니까?”

“진 선생, 말만 해 주세요.”

자양파 노조가 다급히 물었다.

진도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바로 말하지 않고 되레 물었다.

“자양에 많은 종류의 약초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죠?”

자양파 노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이곳은 예전에 광산이었어요. 그래서 환경이 다 파괴되었었죠. 그러나 우리 자양파의 첫 수장이 이곳에 온 후, 이곳을 자양파의 근거지로 선정하면서 사람들을 이끌고 많은 나무와 약초를 심었어요. 그래서 우리 자양산에는 약초가 아주 많아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약초도 많이 있어요.”

이 말을 하고 있는 자양파 노조는 어깨를 으쓱하며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없는 약초라 할지라도 우리 자양산에서는 무조건 찾을 수 있어요. 만약 자양산에 없다면, 우리 자양파의 약 창고에 있을 겁니다.”

말을 하고 있던 자양파 노조는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 선생님, 혹시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약초를 원하나요?”

“맞습니다.”

진도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도하는 이미 태서경에 진입했기에 그다음 단계인 응단경에 진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어떤 사람은 평생 도달할 수 없기에 진도하는 약간의 약초를 사용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고 했다.

사실 진도하는 경계를 진입하는 것에 조급함을 느낀 적이 없다. 그저 순리대로 따라가려고 했었다. 너무 급해 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긋하지도 않게 천천히 진입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의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양부모가 친부모와 관련된 소식을 알려준 것도 있고, 또 양부모의 얘기에 의하면 그날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래서 진도하가 만약 음력 12월 29일에 용천섬에 오르려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자신의 경지를 높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진도하는 친부모의 정보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섬은 진도하에게 왠지 모를 위험함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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