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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한씨 가문은 어머니를 키워주셨잖아요.”

반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정말 한씨 가문을 싫어하지만, 한씨 가문이 그의 어머니를 키운 것도 사실이었다.

비록 그들은 이익 때문에 그의 어머니를 입양한 거지만.

여 노부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난 한씨 가문 일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여준우 그 자식의 말로는 한씨 가문 이번 일이 계승자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구나.”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씨 가문은 계승자가 한 명뿐이잖아요.”

한씨 어르신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같은 배에서 태어난 자식이 아니었다. 전처가 낳은 아들의 이름은 한수철로 한희운의 아버지였다. 전처가 별세한 후 한씨 어르신은 큰아들과 나이가 비슷한 여자와 결혼한 다음 한재욱을 낳았다.

그래서 한재욱은 조카인 한희운보다 8살 밖에 크지 않았다. 도리에 따른다면 한수철의 장손인 한태군이 한씨 가문을 계승해야 했다.

하지만 한재욱의 어머니, 즉 한씨 어르신의 후처는 한태군이 한씨 가문을 계승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한씨 어르신이 별세한 후 한씨 노부인이 모든 권력을 손에 쥐게 되었다. 한수철은 건강 문제로 스스로를 지키기도 힘들었다. 한희운은 비록 황실 공주와 결혼을 했지만 공주는 황실의 신분을 버리고 한희운과 결혼했기 때문에 황실 사람들은 이 일에 참견하지 않을 거다.

여 노부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수철은 드러눕기 전에 그래도 주인 노릇을 했었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한희운이 그 아이를 서울에 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목숨도 부지하지 못했을 거다.”

반지훈은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그러니 한재욱은 한씨 가문을 계승할 기회가 있으나, 한태군은 없네요.”

한재욱이 한씨 가문을 계승할 생각이었다면 외국에 있는 한태군을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한재욱은 그에게 한태군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여 노부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 여자는 자신의 아들이 한씨 가문을 계승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들을 매우 증오한다고 들었어. 아니면 너의 어머니 한미영을 입양하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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