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0화

이주는 멍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성연은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보더니 느긋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그때 당신들한테 무기징역을 때리지 않은 게 잘못인 것 같네요.”

이주의 표정이 확 변했고 예전에 강성연이 그들을 감옥에 보낸 것이라 생각했다.

“그때의 일은...... 수연이가 꾸민 짓입니다. 저희도 속은 거예요.”

강성연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전 그저 화풀이를 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원래 수연을 찾아 돈을 배상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그년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된 거 아닙니까? 그년이 죽으니,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강성연은 매서운 눈초리로 물었다.

“수연은 돈 때문에 죽었어요. 설마 그 돈을 당신한테 주려고 했던 건가요?”

이주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전...... 전 돈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은 저랑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왜 갑자기 죽었는지 저도 모릅니다.”

“수연한테 얼마를 요구했나요?”

“10억이요.”

강성연은 드디어 수연이가 왜 갑자기 10억 원을 요구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이주가 요구하는 10억 원 때문에 한성연을 협박했고, 그 때문에 죽게 되었다.

그녀는 의자에 기대면서 웃었다.

“정말 재미있네요. 수연은 당신한테 10억을 주려고 위험한 방법을 선택했고 당신들은 그 사건 피해자였던 김아린을 찾아온거고. 정말 뻔뻔도 하지.”

이주는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사모님,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정말입니다.”

“내가 어떻게 그 말을 믿죠?”

강성연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에게 다시 한번 폭행을 저지를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건가요?”

“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사모님, 전 더 이상 감옥에 가면 안 됩니다, 이미 개과천선했어요.”

이주는 무릎을 꿇으면서 애걸복걸했다.

강성연은 싸늘하게 웃었다.

“이런 일도 용서할 수 있으면 피해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죠?”

이주는 멍해졌고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강성연은 테이블 위에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무시무시하게 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