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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곽 회장은 고개를 숙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응접실에서 나온 곽 회장은 마침 복도에서 이율과 마주치고 깜짝 놀랐다.

“네가 어떻게 이 회사에 있어?”

이율 역시 이곳에서 의붓아버지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이때 함께 응접실에서 나온 강성연은 곽 회장과 이율의 대화를 듣고 조금 의아했다.

“곽 회장님, 이율을 알아요?”

곽 회장이 대답하기도 전에 이율이 해명했다.

“아저씨, 전...... 전 soul 주얼리에서 출근하고 있어요.”

곽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성연은 곽 회장 곁에 서서 이율을 바라보았다.

“곽 회장님, 이율이와 친척 관계이신가요?”

그러고 보니 이율의 성도 곽 씨였다.

이율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곽 회장은 숨을 조금 들이쉬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율은 제 아내 딸입니다.”

곽 회장이 처음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소개하는 것인지 이율은 좀 놀란 눈빛이었다. 다들 곽 회장이 재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재혼한 아내의 딸도 곽 회장의 딸이 아닌가?

곽 회장이 떠난 후 이율은 강성연과 함께 사무실로 돌아갔다.

강성연은 소파에 앉아 턱을 괴고 이율을 바라보았다.

“곽 사모님이 너의 어머님이었구나.”

이율은 고개를 끄덕인 후 입을 삐죽거렸다.

“엄마는 절 데리고 곽 회장님과 재혼했어요. 하지만 의붓아버지가 제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여태껏 이율의 진짜 가정 상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가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그녀가 일반 가정의 출신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율은 확실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선생님, 아버지는 노동자였다. 하지만 어렸을 적에 그녀의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녀는 아버지를 여의게 되었다.

그 후 이율의 어머니는 곽 회장을 만나게 되었다.

곽 회장은 이율 어머니의 현모양처 모습에 반해 아이가 있는 것도 개의치 않고 결혼했다. 이율도 의붓아버지를 따라 성을 곽 씨로 바꿨지만, 자신이 곽 씨 가문 딸이라는 걸 밝힐 수 없었다. 곽 씨 저택은 그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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