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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그도 다른색이 아까 그 여성 고객에게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여성 고객은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핑크색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고 피부가 더 어두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강현이 추천한 색은 시각적으로 피부 색과 충돌되지 않았다. 사실 그래서 피부가 어두운 경우에는 핑크색, 빨간색, 보라색과 같은 화려하고 짙은 색이 어울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컸다.

 강성연은 턱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마치 무슨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 보아하니 강현에게 재능이 있었다.

 두 시간 후, 강현의 바쁜 일이 마침내 끝났고, 그가 사무실로 돌아오자 몇몇 여직원들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그녀들은 그에게 몰려와 이것저것 조언을 구했다. “정말 일 잘하시네요. 다음에 제가 주얼리 판매할 때 오셔서 도와주실래요?”

 “저는 진짜 선택 장애에요. 제 눈에는 다 예뻐 보이는데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어떤 피부색에는 무슨 색이 잘 어울리는지 다음에는 저도 좀 알려줘요. 제가 이걸 진짜 못하거든요.”

 “......”

 “흠흠.”

 강성연의 기침소리에 재잘거리던 몇 명의 여직원들이 말을 멈추었고,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강성연이 강현을 바라보았다. “내 사무실로 와.”

 강현은 그녀를 따라 사무실로 향했고, 강성연은 여러 개의 주얼리 상자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로 가득 차 있었다.

 강현이 의아해했다. “누나, 이걸로 뭘 하려는 거야?”

 “테스트.” 강성연이 말을 마쳤고, 반크에게 이율을 들여보내라고 했다. 이율도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몰랐고, 강성연은 그저 이율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했다.

 이율은 영문도 모른 채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강성연이 강현에게 말했다. “안에 있는 것 중에 저 아이한테 어울리는걸 골라봐.”

 이율이 깜짝 놀랐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고르라 하다니?

 그녀는 눈을 깜빡였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약간 흥분되었다. 그녀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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