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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강성연이 물었다.

“왜 그래요?”

“음...... 강현 씨가 정말 대표님의 남동생이었어요?”

직원들은 강현이 대표님 친척일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진짜 남동생일 줄은 몰랐다.

강현이 한 번도 맞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여직원들이 가까이 다가오며 물었다.

“대표님, 또 다른 남동생이 있나요?”

“남동생분 친구도 괜찮아요.”

“......”

회사에 훈남 몇 명을 더 채용해야겠어, 직원들이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네.

Y국, 한인 거리.

송아영은 큰 광장에 서서 조각상과 비둘기들을 한참 바라보다가 카메라를 들었다.

금발머리 소녀가 다가와 그녀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송아영이 고개를 숙이자 소녀는 그녀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주었고 뒤쪽을 가리켰다.

고개를 돌린 송아영은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육예찬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거리에 서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조훈이 그녀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송아영은 외국에 나와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육예찬도 그녀에게 시간을 줬다.

그들은 한 달 반, 42일 동안 만나지 못했다.

Z국에서 Y국까지 찾아온 육예찬을 본 송아영은 장미를 들고 다가갔다.

그의 앞에 멈춰선 송아영은 그제야 환각이 아니란 걸 발견하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어떻게...... 왔어?”

육예찬은 그녀의 복슬복슬한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보지 못한 동안 살 좀 빠진 것 같네.”

송아영은 울먹거렸다.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쌀도 맛없어.”

육예찬은 눈물 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그래서 굶고 다닌 거야?”

“아니거든.”

송아영은 눈물을 훔쳤지만 주체할 수없이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에 결국 육예찬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육예찬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안고 등을 두드렸다.

“한 달 동안 당신이 어디로 팔려가지는 않을까, 굶고 다니진 않을까 항상 걱정했어.”

그는 머뭇거리다가 그녀의 정수리에 턱을 괴며 꽉 그러안았다.

“그리고 당신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되었어.”

송아영은 멈칫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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