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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톨게이트를 지나 주차장에서 나왔지만 롤스로이스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미 차의 흐름을 뚫고 사라졌다.

원유희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세상이 흐릿해지면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체 왜 나한테 이러지?

아이를 가지려면 잘 돌봐줘야지 왜 윤설의 괴롭힘을 당하게 해?

"유희야, 어때? 아이를 봤어? 뭐라고 했어?" 원수정은 맞은편 커피숍에 가지 않았다.

차를 밖에 세워, 먼저 롤스로이스가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원유희가 쫓아 나오는 것을 보았다.

원유희는 무력하게 고개를 저었다.

"가자, 엄마가 데리고 어전원에 가서 한바탕 소란을 피울게!" 원수정은 원유희를 끌면서 말했다.

원유희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아이를 보려면 그럴 필요 없어요. 그냥 김신걸을 찾으면 돼요. 근데...근데 전 이래고 싶지 않아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아이를 위해 생각할 수 없는가? 왜 꼭 내가 그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가? 꼭 이렇게 나를 핍박해야 하는가...."

원수정은 딸이 이러는것을 보고 마음이 괴로웠다.

엄마로서 자식이 이렇게 고통받는 것을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가자, 일단 돌아가자!" 원수정은 온몸에 힘이 없는 원유희를 끌고 차에 올랐고, 차는 병원을 떠나 그녀의 별장으로 갔다.

원유희는 조수석에 앉았고 머리를 힘없이 한쪽에 기대어 멍하게 차창 밖의 후퇴하는 풍경을 보았다.

그녀의 머릿속과 마음속에는 온통 방금 전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말하고 걸을수 있을때까지 계속 키웠는데 결국에 김신걸한테 빼앗겼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걱정하지 마, 방법이 있을 거야. 아이들은 네가 낳았어.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어." 원수정은 차를 몰면서 그녀를 위로했다.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는 소극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그런데 너와 김명화는 어떻게 된 거야?" 원수정은 생각이 나서 물었다. "어제 같이 있었어?" 그녀는 이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가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굳이 나를 끌고 쇼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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