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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보디가드가 무서워할 리가 있을까?

그의 빠른 손놀림에 칼은 바닥에 떨어졌고 원수정은 순간 너무 놀라 바닥에 주저앉았다.

“악!”

원수정은 칼에 스친 자신의 손바닥을 보자 너무 화가 나 순간 이성을 잃었다.

“이 칼잡이들아! 난 아이의 외할머니야! 김신걸, 이 파렴치한 놈, 그냥 날 죽여!”

그녀는 말을 하며 바닥에 떨어진 칼을 잡더니 자신의 목에 칼을 갖다 댔다. 보디가드는 그냥 내쫓을 심산이었기에 혹시나 다치기라도 할까 그녀에게 다가서지 않았다.

한편 베란다에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해림은 일이 커졌다고 생각하여 방 안으로 눈길을 돌렸다.

만약 원유희가 오면 일을 해결하기 쉬워지는 게 아닌가?

설마 한평생 아이들을 엄마에게 보여주지 않을 생각인가?

해림은 곧바로 원유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원유희는 한참 자고 있다 시끄러운 벨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벨소리가 끝나기 전에 간신히 핸드폰을 찾아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원유희 씨, 해림입니다.”

흐리멍덩한 정신이었던 원유희는 곧바로 눈을 뜨더니 벌떡 일어났다.

“해림 씨?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어요?”

“괜찮아요, 아이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유희 씨의 어머니가 이곳으로 왔어요. 칼까지 들고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뭐... 뭐라고요? 바로 갈게요!”

원유희는 핸드폰을 내동댕이치고 곧바로 문을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가 왜 어전원에 왔는지 이해가 안 갔다. 게다가 칼까지 들고...

오마이갓! 아무리 아이를 데려오려해도 이건 아니다! 자신까지 다치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원유희는 미칠 지경이다.

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어전원에 달려갔다.

원수정이 칼을 목에 대고 있으니 그 누구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었다.

그때 여도우미가 다급히 거실로 나왔다.

“대표님, 그녀가 칼을 들고 있어요...”

김신걸은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때 윤설이 말을 뗐다.

“정말 용기가 대단하네. 감히 칼을 들고 어전원에 오다니, 설마 신걸이를 살해하러 온 건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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