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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김신걸만큼 무서운 남자는 없다.

“걱정마. 방법이 있을 거야. 장미선 모녀가 계속 저렇게 설쳐대도록 가만두지 않을 거야!”

원수정은 분개하며 말했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원유희는 곧바로 방으로 돌아갔고 원수정이 방에 들어왔을 때 그녀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원수정은 항상 침울해 있는 딸을 보자 마음이 아파났다.

‘이런 나날이 언제면 끝날까? 김신걸이 계속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하면 어떡하지? 유희가 이대로 괴로워죽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녀도 자기 딸이 아픈 게 싫었다.

결국 혼자서 어전원에 가 소란을 피울 결심을 내렸다.

‘설마 이 방법까지 효과가 없겠어?’

원수정은 차를 몰고 어전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기 바쁘게 경호원들이 그녀를 막아 나섰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당당하게 말했다.

“왜 막아? 당장 비켜!”

“일반인은 출입 금지입니다.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일반인? 눈 똑바로 뜨고 봐! 내가 누군지! 나 아이 보러 왔으니까 당장 비켜!”

경호원들은 마치 벽처럼 막아서서 비켜서지 않았다.

이에 원수정은 목청을 돋우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김신걸, 나 아이 보러 왔어, 나한테 이렇게 매정하게 굴면 안 되지! 아이는 엄마가 필요해! 오늘 답변 내놓지 않으면 나 한발 작도 움직이지 않아!”

원수정은 목청껏 소리쳤지만 홀과 너무 멀어 안쪽에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세 아이는 카펫 위에 엎드려 놀고 있고 김신걸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윤설도 그 옆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김신걸과 아이를 번갈아 보았다.

그녀는 가끔 이 세 아이가 자기가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환상을 하곤 한다.

그러면 누구와 다투고 빼앗을 필요가 없이 원래 누려야 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쉽세 누릴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이런 환상을 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해림이 갑자기 달려와 평온한 화면을 깨트렸다.

“사장님, 원수정 씨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온 듯싶은데…….”

김신걸의 표정이 차가워지는 것을 보자 그는 잠시 멈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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