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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원수정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고 그냥 급하고 당황했다. 원유희가 감당하기엔 살인이라는 죄명은 너무나도 무거웠다!

병원에 도착해서 원유희는 막 차에서 내리려다가 원수정에게 다시 끌려갔다.

“정말 가려고?”

“엄마 여기에 계세요. 제가 가볼게요.”

“어떻게 널 혼자 보내겠어? 같이 가자.”

원유희와 원수정은 병원으로 함께 들어갔고 수술실로 찾아갔다. 수술실에 도착하자 문밖에 서 있는 김신걸을 발견했다. 김신걸은 고개를 돌려 차갑고 예리한 눈빛으로 원유희를 주시했다.

원유희는 자신에게 물러서면 안 된다고, 자기가 하지 않은 일 때문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원유희는 앞으로 걸어가서 입을 열었다.

“나 아니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김신걸은 뺨을 때렸다.

“아!”

원유희는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유희야!”

원수정은 급히 앞으로 가서 원유희를 않았다.

“네가 생각 없이 행동한 벌이야!”

김신걸은 온몸에서 포악한 기운을 드러냈다.

원수정은 화를 내며 고개를 들었다.

“김신걸, 제대로 좀 알아보라고, 유희 탓이 아니야! 걔가 유희 손을 잡고 혼자 칼에 부딪혀온 거라고. 널 화나게 만들어서 유희를 못살게 만들려고!”

“어전원에서 한번 참아줬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원유희는 입가의 피를 닦고 일어서서 냉담하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혼자 가서 조사해 봐. 길가에 넘쳐나는 게 CCTV인데. 도대체 내가 칼로 쟤를 찌른 건지, 쟤가 혼자 내 칼에 부딪혀 온 거인지! 물론 지난번 내가 걔를 계단에서 밀쳤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처럼 과정은 상관하지 않고 결과만 본다면, 그래 난 죽을죄를 지었어.”

김신걸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고 눈빛은 예리했다.

“내가 그때 걔를 때린 건 다 윤설이가 선을 넘어서였어. 유담이에게 해산물을 먹이고, 우리 엄마의 손을 밟고 우리 엄마의 얼굴을 때리고. 충분히 뺨 때릴 만한 상황이었잖아? 나랑 엄마가 이미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쫓아온 건 다 자작극으로 쟤 목적을 이루려는 거라고! 네가 조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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