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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유희는 윤정을 바라보았다.

“아빠, 엄마랑 같이 있었어요?”

원수정은 갑자기 화가 났다.

“다 김신걸 그 악마 때문이야. 난 너에게 음식을 주려고 왔는데…… 세상에! 내가 보낸 음식이 왜 전부 쓰레기통에 들어간 거니?”

그녀는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는 보온 통을 꺼냈다.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사람 뭐야? 정말 정신이 나갔구나!”

유희는 그것이 김신걸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화내지 마요. 유희도 지금 이런 몸 상태로는 그 음식 못 먹어요.”

윤정은 이렇게 겨우 그녀를 위로했다.

원수정은 솟아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물었다.

“유희야, 너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해봐. 왜 이렇게 심각해진 거야? 응?”

그녀는 덤덤히 말했다.

“넘어졌어요.”

“넘어졌다고?”

“저기서요.”

그녀는 손가락으로 테이블 쪽을 가리켰다.

“제가 조심하지 않아서 그래요.”

“간병인은 뭐 하고 있었길래? 하루에 그녀에게 주는 돈이 얼만데 그것도 하나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니?”

원수정은 매우 화가 났다.

“돈만 버렸구나. 그 사람을 내보내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자.”

“엄마, 그분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내가 나가서 먹을 것 좀 사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발밑에 뭐가 있는지 살피지 않았던 제 책임이에요.”

그녀는 흥분한 엄마를 말렸다.

원수정은 딸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얼굴 좀 봐.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 엄마는 네가 너무 불쌍해 죽겠어! 기다려 봐, 엄마가 매일매일 너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서 가져다줄 테니. 금방 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게!”

“그래요, 엄마.”

그때, 윤정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그는 딸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더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빠, 일 보세요. 저는 괜찮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유희는 괜찮다는 의미로 살짝 웃어 보였다.

“아빠가 이따가 다시 보러 올게 몸 조리 잘 하고 있어.”

윤정이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돼요. 엄마, 아빠 배웅 좀 해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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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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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삼둥이들이 유희한테 잘 찾아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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