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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저도 최대한 빨리 아이들을 찾도록 노력 할게요.”

전화를 끊은 뒤, 유희는 휴대전화를 가방에 겨우 넣어 놓고 힘없이 누웠다.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의 옷자락을 움켜 잡으며 쥐어뜯었다.

지금은 이곳에서 나갈 방법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막상 퇴원해서 병원을 나간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막막했다.

하지만, 표원식의 인맥은 자신보다 훨씬 넓었다.

그는 누가 아이를 데려갔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 말인가?

목적지가 확실하면 분명히 빠른 시간 내에 아이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이애자는 잽싸게 윤설에게 전화를 걸어 표원식이 세쌍둥이를 데리고 간 사람이 자기들임을 알아챈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다급한 마음에 윤설에게 빨리 방법을 찾기를 재촉했다.

결국, 윤설은 세쌍둥이를 제성에서 데리고 나가라고 지시했다.

제성을 벗어나기만 하면 아이들을 찾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었다. 그런데 이미 아이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애자는 표원식을 보고, 나도경의 월세방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물었다.

“아이들은?”

그가 무어라도 대답도 하기도 전에 누군가 문을 걷어차고 들어왔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이애자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는 입을 떡 벌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도경 역시 표원식을 알고 있었다. 자기 엄마가 일하는 곳의 주인이었기 때문이었다.

표원식은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애자가 그를 보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 세쌍둥이의 실종은 정말 저와 상관없습니다.”

표원식은 자신이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

그는 나도경의 앞으로 가서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정말 상관없어? 말해봐. 어떻게 말 하는냐에 내가 돈을 좀 줄 수도 있는데.”

그는 갑자기 마음이 흔들렸다.

“정말요?”

그가 솔깃한 것을 보고 그의 엄마는 다 들통났다고 생각했다. 정말 이 못난 아들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제가 데려왔는데 이미 도망갔어요! 믿을 수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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