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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암옥 안, 자객은 도망쳤고 낙청연은 결국 그를 막지 못했다.

그녀는 자객을 따라 암옥 밖으로 나와 화원까지 쫓아갔으나 후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저택 밖으로 도망친 것이다!

왕부 안에는 현재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쫓아갈 여력이 없었다.

같은 시각, 소유가 사람들을 데리고 전원에 도착했고 자객이 암옥에 쳐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장 사람들을 데리고 암옥으로 향했다.

그렇게 옥 안의 가장 깊은 곳에 도착했는데 옥 안에 갇혀 있던 천매문의 자객은 이미 피를 토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죽은 상태였다.

소유의 안색이 삽시에 돌변했다.

왕야가 가장 걱정하던 것이 왕부에 사건이 터지는 것이었고 그래서 소유더러 빨리 돌아가 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도 결국 한발 늦었다.

“감히 누가 섭정왕부에서 사람을 죽인 것이냐?”

소유는 미간을 팍 구기면서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그는 곧 왕부의 암위에게 물었다.

“오늘 왕부에 이상한 일은 없었느냐?”

암위는 고개를 젓더니 주저하다가 말했다.

“유일하게 이상한 점이라면 왕비 마마께서 직접 옥에 오셔서 자객을 심문했다는 것뿐입니다.”

그 말에 소유는 깜짝 놀랐다.

“왕비 마마께서 옥에서 심문하셨다는 말이냐? 왕비 마마께서 무슨 권리로 옥에 들어온 것이냐?”

암위가 대답했다.

“왕비 마마께서 왕야의 명을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소유는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왕비 마마는 어디에 있느냐?”

...

자객을 살릴 수 있을지 옥으로 돌아가 볼 셈이었던 낙청연은 후원을 나서자마자 호위들에게 둘러싸였다.

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곧이어 그녀는 호위들에게 둘러싸여서 옥으로 돌아와 소유를 만나게 됐다.

소유는 때마침 옥문을 열어 자객의 시체를 확인해볼 셈이었고 낙청연은 재빨리 그를 말렸다.

“옥 안에는 특수한 냄새가 있는데 독이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들어가지 말거라.”

소유는 미간을 좁히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왕비 마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곳에 와서 천매문의 자객을 심문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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