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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그걸 신경 쓰십니까? 괜찮으십니까? 무슨 독에 당한 겁니까? 의원에게 보이기는 했습니까? 해독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던가요?”

낙운희는 아주 초조한 얼굴이었다.

낙청연은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날 이렇게 걱정하다니, 별일이 다 있구나.”

낙운희는 자리에 앉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죽으면 날 대신해 복수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럽니다.”

“어휴, 제 질문에 대답하세요.”

낙청연은 씩 웃어 보이더니 대답했다.

“너랑 이렇게 가볍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당분간은 죽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느냐?”

“오늘 너와 긴히 할 얘기가 있다.”

낙청연은 지초에게 눈빛을 보냈고 지초는 방에서 나가 방문을 닫고 밖에서 보초를 섰다.

“무슨 일이길래 이리 조심스러운 겁니까?”

낙운희는 진지한 얼굴로 자연스레 그녀와 더욱 가까이 앉았다.

“내가 저번에 너에게 무공을 가르칠 선생을 찾아주겠다고 했었지. 이미 찾았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 아니다.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낙청연은 직접적으로 말했고 낙운희는 깜짝 놀랐다.

“무슨 뜻입니까? 사람이 아니라니요?”

“사람이 아니면 무슨 물건입니까?”

바로 그때 철추가 급히 반박했다.

“전 물건이 아닙니다!”

낙청연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철추는 그다지 총명한 것 같지는 않았다.

낙청영은 낙운희의 의문에 찬 눈빛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였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낙운희의 미간이 더욱더 좁혀졌다.

“무슨...”

낙운희는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섰다.

“진심이십니까?”

“당연하지!”

낙청연은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이 사람은 자객이다. 무공이 뛰어나긴 하지만 사내지. 혹시나 신경 쓰인다면 너에게 강요하지는 않겠다.”

낙청연은 말하면서 고민했다.

“그리고 이건 아마 무공을 배우는 가장 빠르고 효과가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 말에 낙운희는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다급히 물었다.

“어떤 방법입니까?”

낙청연은 그녀에게 설명했다.

당시 린부설이 그녀의 몸에 빙의해서 춤을 췄을 때, 낙청연은 춤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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