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29화

어둠 속에서 차가운 화살이 날아왔다. 고옥언 주변의 부하 몇 명이 단번에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곧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 여러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고 곧 그들은 포위되었다.

그들은 이미 도망갈 수 없었다.

고옥언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산 아래에서 나타난 사람을 바라보았다.

병사들 사이에서 누군가 천천히 걸어왔고 기세가 날카로웠다. 상대는 차갑게 물었다.

“공주는 어디 있느냐?”

고옥언은 그가 부진환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계획대로 라면 부진환은 다른 곳에서 매복을 당해야 한다.

모든 병력을 그곳으로 보냈는데, 부진환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렇게 빨리 상황을 처리하고 이곳에서 매복할 수 없다.

“수에 넘어가지 않은 것이냐?”

고옥은 바로 알아차렸다.

부진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손을 흔들었다.

수십 명의 병사가 앞으로 달려가 고옥언을 잡고 부진환 앞으로 압송했다.

부진환의 장검이 고옥언의 목에 닿았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공주는 어디 있느냐 물었다.”

부진환의 눈에 가득 찬 살기를 보고 고옥언은 저도 몰래 한기를 느꼈다.

“죽지 않았다.”

“나를 놓아주면 공주를 풀어주겠다.”

고옥언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했다.

부진환은 고옥언을 훑어보았다. 그의 몸에는 칼로 인한 상처가 가득했고 산에서 도망쳐 내려온 것이 분명했다. 강여는 무사한 것 같다.

그는 시선을 옮겼다.

“서산에 매복이 있나 보구나. 함께 서산으로 가자.”

말을 마치고 부진환은 고옥언을 데리고 서산으로 향했다.

고옥언은 가슴이 떨려왔다. 부진환은 역시 수에 넘어가지 않았고 서산으로 간 적 없었다.

동시에 부진환은 사람을 보내 산에 올라 공주를 찾게 했다.

한편 강여는 힘겹게 이한도 제자들을 텅 빈 곳으로 업어왔다.

차강남도 바로 도우러 왔다.

그도 참혹한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갈았다.

“고옥언! 내가 죽여버릴 것이다!”

차강남이 검을 들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그때, 반옥해가 사람을 데리고 왔다.

그의 임무는 서산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