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37화

강여는 이 기회를 틈타 그의 다리에 약을 발라 주었다.

예전에는 다량의 진통약만 발라 주었다.

통증이 너무 심한 터라 자극이 될 수 있는 외상약은 감히 바를 수 없었다.

강여는 약병을 들고 바닥에 있는 차강남을 힐긋 보았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외상약을 박소의 다리에 뿌렸다.

박소는 더 이상 아프다고 소리치지 않았다.

강여는 조심스럽게 상처를 싸맸다.

그리고 방에서 차강남의 곁을 지켰다.

차강남은 밤새 이성을 잃지 않았고 정신을 차린 채 포기하지 않았다. 강여는 깜짝 놀랐다.

그는 의지력으로 끝까지 버텼다.

날이 밝을 무렵 차강남은 점점 평온해졌고 더 이상 아프지 않자 바로 힘들어서 쓰러져 잠들었다.

강여는 그의 맥을 짚은 후 큰 문제가 없자 몸에 있는 밧줄을 풀었다. 그리고 두 명의 일꾼을 불러와 그를 옆방으로 옮겼다.

옥교가 자리에서 일어나 관심 어리게 물었다.

“마마, 차 공자는 괜찮으십니까?”

“괜찮소. 어젯밤 수고했네.”

강여는 옥교의 어깨를 두드렸다.

옥교가 웃으며 답했다.

“고생은 무슨. 도울 수 있어서 기쁠 뿐입니다.”

“공주도 밤을 지새웠으니, 옆방에 가서 쉬십시오. 일꾼에게 먹을 것을 사 오라 하겠습니다.”

강여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고맙소.”

“자네도 쉬시게.”

잠시 후 일꾼이 음식을 갖고 왔고 차강남도 깨어났다.

강여는 그를 부축하며 물었다.

“어떻습니까? 어디 아픈 곳은 없습니까?”

차강남은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괜찮다.”

“괜찮으면 어서 일어나서 식사하십시오.”

두 사람은 함께 아침을 먹었다. 배불리 먹고 나니 기운도 조금 회복하였고 차강남은 계속 쉬었다.

이틀 동안 차강남은 줄곧 박소의 아픔을 대신 겪었고 강여는 계속 그의 곁을 지켰다.

처음에 차강남은 밧줄로 묶어야 했지만, 그 후에는 필요 없었다.

그는 억지로 참아냈다.

그리고 박소도 아프지 않으니 약을 바르고 바꾸는 것도 순조로웠다. 게다가 약을 제때 먹었기에 안색도 아주 좋아졌다.

차강남이 견딘 지 나흘이 되자 담 신의도 드디어 약을 만들어냈다.

차강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