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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8화

멀지 않은 곳에서 부원뢰가 천궁도 제자를 돌보고 있었다.

부진환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고 마침 부소도 자리에 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왜 모두 중독된 것입니까?”

부원뢰가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물어보았네. 다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 계획에 따라 행동했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무런 문제도 없었네.”

“과정은 분명 순조로웠지만 귀항 도중 어지럽고 구토를 시작했다고 하오.”

“다들 어떻게 중독되었는지 모르고 있소.”

이때, 봉시가 재빨리 왔다.

“방금 갖고 온 두 척의 배를 검사해 보았소. 배에는 아무런 독도 없었소.”

“대체 무슨 이유로 중독되었는지 모르겠소.”

이내 부진환은 이번에 앞장선 부 장군을 찾아 상황을 물었다.

임무 과정에서 생긴 일을 모두 말했지만, 마찬가지로 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언제 중독되었는지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대체 무슨 독에 중독된 것인지 모르니, 해독도 쉽지 않았다.

적들이 특별히 준비한 독인 것이 분명하니, 일반적인 해독약으로 치료할 수 없을 것이다.

반 시진이 지난 후 의원은 해독약을 달여 사람들에게 먹였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들 계속 구토와 설사를 이어갔다.

“부 태사,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독은 일반 해독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원도 답답할 따름이다.

부진환은 굳은 표정으로 담 신의를 청해오라 명했다.

담 신의도 상황을 알게 된 후 난색을 보였다.

“무슨 독인지 모르니, 해독도 천천히 시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해야 합니다. 설사나 구토를 멈추는 약을 처방하여 먼저 증상을 낫게 해야 합니다.”

부진환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수고가 많네, 담 신의.”

부소가 입을 열었다.

“담 신의를 도와 해독약을 시험하겠소.”

그리고 두 사람은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부원뢰는 저도 몰래 욕설을 퍼부었다.

“동하국 사람들, 어찌 이렇게 저속한 수단을 쓴단 말이오?”

부진환은 평온한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길 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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