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42화

부소는 할 말을 잃고 그저 열심히 그녀에게 약을 발라 주었다.

“부 태사가 맡긴 임무를 어찌 그렇게 빨리 들킨 것이오?”

옥교는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

“의원의 일꾼이 내가 약재를 가지고 나가는 것을 보았소.”

“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오?”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오! 의원은 아주 바빠서 평소에 내가 약재를 찾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소. 하지만 오늘 그 사람은 나를 신경 썼네.”

“그래서 약재를 싸고 신경을 썼고 역시 오는 길에 도적을 만났소.”

“하지만 그 사람들도 동하국 첩자는 아닐 것이오.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동하국에서 어찌 모두 매수한다는 말이오?”

옥교가 궁금한 듯 물었다.

부소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들이 첩자인지는 내가 알아낼 것이오.”

“또 누가 찾아올지 모르니 이따가 의원에 사람을 보내겠소.”

옥교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소.”

옥교에게 약을 발라준 후 옥교는 바로 떠났고 부소도 이 일을 조사하러 갔다.

청주성 내 동하국과 관련된 모든 세력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주는 영원히 평온한 날이 없을 것이다.

-

황궁.

낙요는 부진환의 소식을 받고 청주성의 상황을 파악했고 부진환의 다음 계획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낙요는 우유를 불러와 우유에게 편지를 보여 주었다.

우유는 살짝 놀랐다.

“부 태사가 동하국을 공격하려는 것이냐? 아직 동하국의 상황을 파악하지도 못했는데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

낙요는 생각에 잠겼다.

“부진환이 말한 바와 같이 동하국이 감히 바다에 독을 쓰고 국토마저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이 싸움에서 기필코 이기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병력도 동하국에 없을 것이다. 이 기회를 틈타 기습하는 것이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의 판단을 믿는다.”

그녀의 말을 듣고 우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네. 내가 동하국 위치를 계산하기만 하면 되겠네.”

낙요가 웃으며 말했다.

“고생이 많구나.”

우유가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해야 할 일인데 어찌 고생이란 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