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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1화

옥교는 바로 그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싸우고 있을 때 옥교는 상대의 목적이 뚜렷한 것을 발견했다. 그녀를 다치게 할 뜻은 없었고 약재를 빼앗기 위해서였다.

그들과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몽둥이로 기습했다.

통증이 몰려오자 옥교는 어지러움을 참으며 비틀 거리는 몸을 이끌고 고개를 돌려 주먹으로 공격을 가했다.

상대는 입가의 피를 닦은 후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옥교는 바닥에 넘어진 후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녀가 꼭 쥐고 있던 약재 꾸러미도 누군가 빼앗아 갔다.

그 패거리는 재빨리 골목으로 사라졌다.

옥교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오후였다.

옥교는 현기증을 참으며 바닥에서 일어나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담 신의가 지내는 마당으로 도착하자마자 부소가 그녀의 얼굴에 난 상처를 발견하였다. 그는 안색이 변했고 긴장한 듯 물었다.

“무슨 일이오? 다른 사람과 싸운 것이오?”

옥교는 뺨을 만지고 아파서 바로 손을 뗐다.

“부 태사가 설 씨 운반이 태운 천예란이 해독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의원에 남은 천예란을 담 신의에게 전해 해독약을 만들라고 했소.”

“하지만 길에서 한 무리의 도적을 만나 약재를 빼앗겼네.”

이 말을 듣자, 부소의 안색은 변했고 눈빛도 매서워졌다.

“어디서 빼앗긴 것이오? 내가 찾으러 가겠소!”

부소는 말을 마치고 바로 문을 박차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옥교는 그를 잡아당기고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소개에서 수건을 꺼냈다.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소. 보시오! 천예란은 아직 남아 있소!”

부소는 멈칫했다.

그는 옥교가 들고 있는 천예란을 보고 또 옥교의 상처 입은 얼굴을 보았다. 이 상황에 그녀가 이렇게 환히 웃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부소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옥교는 그의 표정을 보고 살짝 당황하여 황급히 손수건을 열어 안에 있는 천예란을 드러냈다.

“보시오. 천예란은 정말 남아있소.”

“내가 어찌 그들에게 약재를 빼앗긴단 말이오!”

부소는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옥교의 이마를 쳤다.

“아! 아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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