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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8화

그 후 강소풍과 임계천도 도착했다.

하지만 심면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유생은 낙현책 옆에 다가와 함께 성문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늦었는데도 안 온 것이냐? 무슨 일이 있어서 못 오는 것 아니냐?”

말이 끝나자마자 대오 쪽에서 출발하려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마차에 올라 출발할 준비를 했다.

낙현책은 제자리에 서서 조급하게 성문을 바라보았다.

“낙현책, 유생. 마차에 올라 떠날 준비를 안 하고 뭐 하고 있는 것이냐?”

대오를 이끄는 사람이 다가와 소리쳤다.

낙현책이 다급히 말했다.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상대는 명부를 꺼내 보았다.

“누가 도착하지 않은 것이냐? 명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도착하였다.”

낙현책은 깜짝 놀라 그에게 다가가 명부를 보였다.

“심면이 있습니다. 심면이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낙현책의 말을 듣고 상대는 명부를 훑어보고 답했다.

“심면의 이름이 없다. 심면은 참가하지 않았다.”

“그럴 리 없습니다! 현학서원 학생들이 청주에 갈 수 있는 것도 심면이 여제께 부탁하러 간 것입니다. 분명 가려는 사람인데 빠뜨린 게 아닙니까?”

대오를 이끄는 사람이 고개를 저었다.

“빠뜨릴 리 없다.”

“오늘 조영궁에서 보낸 명부이다. 게다가 여제께서도 확인했으니, 분명 틀리지 않았다!”

“심면은 줄곧 궁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집안 어른의 동의 서신도 보내지 않았다. 심면은 참가하지 않았다.”

“그만하고 떠나자꾸나. 시간을 지체하지 말거라.”

상대는 책자를 거두고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낙현책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럴 리 없습니다. 제일 청주에 가고 싶었던 사람인데 안 갈 리가 없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것입니다! 심가에 가봐야겠습니다!”

낙현책은 말을 마치고 바로 성안으로 달려가려 했다. 하지만 유생이 그를 가로막았다.

“미친 것이냐?”

“우리는 엄한 관리를 따라야 한다. 제멋대로 대오를 이탈하면 제명될 것이다! 심면의 성격에 무슨 일이 생길 수 있겠느냐? 아마도 올 수 없는 사정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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