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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1화

창문 옆에 있던 병사는 마차가 떠난 것을 보고 재빨리 품에서 신호탄을 꺼내 터트렸다.

이내 칼을 뽑아 몸을 돌려 적과 맞섰다.

자객들이 모두 뛰어 들어왔고 30~40명이 바로 그들을 포위했다.

네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혈투를 벌였다.

-

심면은 채찍질하며 쉴 새 없이 도망쳤다. 날이 밝고 쫓아오는 자객이 없자 그녀는 그제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다음 역전에서 소식을 전해 지원을 요청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 역전에 도착할 때 역전 밖에 두세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성이는 것을 보았다.

심면은 바로 마차 안에 숨어 몰래 관찰했다.

역전 밖에는 여러 마리의 말이 묶여 있었고 말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사람들도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어젯밤 그 자객들과 비슷한 옷차림이었다.

청주로 가는 길에도 매복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 길은 갈 수 없다!

바로 이때, 역전 밖을 순찰하던 사람들이 앞으로 가지 않는 마차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들은 마차를 확인하려 상의했다.

그 순간 심면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다.

심면은 조심스럽게 마차 창문에서 기어 나왔다. 사방은 탁 트여 있었고 숲과 멀리 떨어져 있는 터라 지금 도망가면 분명 들킬 것이다!

그녀는 먼저 마차 밑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마차에 다가왔다. 마차의 가림막을 젖히고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한 후 그들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큰일이다. 사람이 도망갔다!”

“어서 쫓아라!”

그들은 주위를 살핀 후 역전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심면은 마차의 아랫단을 꽉 잡고 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주위의 인기척이 사라지자, 그제야 심면은 마차 밑에서 나왔다.

마차를 타고 떠나면 너무 눈에 띄고 마차를 떼어내는 것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말도 이틀 동안 달렸으니 더 이상 달리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시선은 역전 밖의 마구간으로 향했다.

역전은 크지 않았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자객들은 모두 그녀를 잡으러 자리를 떠났고 역전 밖에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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