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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4화

그 순간, 심면은 누군가에게 목을 졸린 듯 숨이 막혀 말할 수 없었다.

상대도 심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금 짜증을 냈다.

“대체 누구이냐? 저녁에 내 방에 온 것도 이 검술을 위한 것이냐?”

심면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사실을 알아내고 싶었다.

그녀는 바로 설명했다.

“친척의 검에 있던 검술과 똑같습니다! 혹시 서방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여자는 이 말을 듣고 호의를 갖고 답했다.

“엽순이라 한다. 듣기론 옛친구의 유물이라 줄곧 곁에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옛 친구의... 유물?

심면은 순간 벼락을 맞은 듯 온몸이 굳어졌다.

설마 그녀의 부모님이 이미...

심면은 바로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 다시 말을 바꾸었다.

“검술의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있다. 내가 잘못 들었을 것이다.”

“서방님이 돌아오면 너에게 설명하라 하마.”

심면이 고개를 끄덕였다.

“검술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여자는 흔쾌히 검술을 건네주었다.

심면은 검술을 들고 다시 살펴보았다. 확실히 아버지의 검술이었다! 위에 수선한 흔적도 있었다.

여자는 심면에게 차를 한 잔 따라주었다.

“아가씨가 어찌 몰골이 이러한 것이냐? 부모님은 어디에 계신 것이냐?”

심면은 그 검술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 채 고개를 저었다.

“정말 딱하구나.”

여자는 탄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의 서방인 엽순이 돌아왔다.

상대를 보자 심면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상대는 그녀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몸매와 나이는 아버지와 비슷했다.

여자가 설명한 후 엽순은 조금 놀랐다.

“이 검술의 주인이 너랑 무슨 연관이 있느냐?”

“친척입니다. 혹시 성이 심 씨입니까?”

엽순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심 씨가 맞다!”

“그의 부인은 성이 하 씨이다.”

맞았다!

하지만 심면은 기뻐하기보다 오히려 긴장되었다.

그녀는 다급히 물었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엽순은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세상을 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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