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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9화

우유는 곰곰이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꼭 그렇지는 않다. 두 사람을 주의해야 하느냐?”

낙요는 생각에 잠겼다. 두 사람은 모두 젊은 세대에서 뛰어난 사람들이고 여국의 미래다.

“너무 눈에 띄지는 않게 주의하거라.”

“그래.”

얼마 지나지 않아 목 승상이 심면을 데리고 왔다.

낙요가 왜 청주에 가지 않았는지 묻자, 심면은 한참 망설이다 답했다.

“제 문제입니다. 가고 싶지 않아졌으니, 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낙요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목 승상도 입을 열었다.

“제가 방금 물었을 때도 이렇게 답했습니다.”

낙요가 말을 이었다.

“심면아, 너답지 않구나.”

“무슨 어려운 일이 생겼다면 언제든지 말하거라.”

“네가 사정하러 왔기에 현학서원 학생들에게 청주로 가는 것을 승낙하였다. 네가 가지 않는 것은 너무 이상하지 않으냐?”

“기어코 거짓을 고하면, 군주를 무시하는 것과도 같다.”

이 말을 듣고 심면은 바로 무릎을 꿇었다.

“용서해 주십시오! 사실 할아버지께서 아프셔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를 홀로 남겨둔 채 청주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답을 듣고 낙요는 바로 알아차렸다.

“효성이 지극한 아이구나. 돌아가서 준비하고 내일 청주로 떠나거라.”

심면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눈을 크게 떴다.

“여제...”

낙요는 목 승상을 보며 말했다.

“목 승상, 다시 심가로 가서 심가 어르신을 태의원으로 모시게.”

“심면. 네 할아버지는 태의원에서 지낼 테니 걱정 없이 청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심면은 아주 기뻤다. 그녀는 흥분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감사하옵니다!”

“돌아가서 준비하거라.”

목 승상은 심면과 함께 심가로 돌아가 심면의 할아버지를 찾아뵈었다.

심부인은 열정적으로 따라다니며 정성껏 대접했다. 그러나 그녀는 목 승상이 왜 하루에 두 번씩이나 오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목 승상은 쓰러진 어르신을 본 후 말했다.

“심가 어르신의 몸이 좋지 않으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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