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35화

강여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여는 차강남의 초췌한 모습을 보았다. 틀림없이 며칠 동안 이한도 제자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작은 주막을 찾아 얼른 배를 채우고 다시 부진환을 찾아갔다.

상황을 설명한 후 부진환은 고옥언의 몸에서 찾아낸 약을 그들에게 주었다.

“사람을 시켜 산을 뒤지라 했지만 약은 더 없었소. 한 병뿐이니, 연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오.”

“고옥언은 약의 조제법을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 부소가 이미 산에서 찾아낸 약재를 운반해 왔소. 담 신의가 연구하고 있으니, 가서 물어보시오.”

약을 받은 후 차강남은 감격에 겨웠다.

“고맙소.”

뒤이어 두 사람은 담 신의를 찾아갔다.

담 신의는 상황을 들은 후 말했다.

“부상자의 증상을 보려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오셨습니까?”

“이 약의 조제법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약재 중 흔치 않은 두 가지 약을 발견했습니다. 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통증을 마비 시키고 약을 과다로 쓰게 되면 사람들이 아픔을 못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성이 있다 보니, 사용을 멈추면 배가 되는 아픔을 겪게 될 것입니다.”

“다친 사람에게 약을 많이 쓸수록 약을 끊은 후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팔에 자상을 입었을 때의 아픔을 알고 계시지요. 이 약을 쓰면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약을 멈추면 아픔이 몰려와 바닥에서 뒹굴 정도가 될 것입니다. 팔을 베어버리고 싶을 만큼 아플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듣고 차강남은 흥분하여 얼른 말했다.

“맞소! 바로 그렇소!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오?”

“의원이 진통약을 많이 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파했소. 의원이 계속 이렇게 하면 부상이 낫기 어렵고 생명까지 위험하다 했소.”

담 신의가 고개를 끄덕이고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의 증상으로 보아 통증이 지속된다면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약을 계속 써서 아픔을 마비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상처가 나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