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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3화

소견당은 망설이더니 또 말했다. “군주님과 왕야의 관계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왕야께서는 좀처럼 여자들과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군주님을 모시고 저희 집까지 방문하다니, 오히려 친구 같습니다.”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소. 우리는 친구라고 할 수도 있소.”

“군주님과 왕야는 언제 알게 되었는지요? 인상 속에 왕야 곁에 여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견당이 갖은 방법으로 낙요와 부진환의 관계를 염탐 해보려 하고 있다는 걸 낙요는 알고 있었다.

마침, 낙요도 사도에 관한 단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소견당과 이야기하는 걸 꺼리지 않았다.

“나와 왕야는 여국에서 만났소. 왕야는 예전에 여국에 왔던 적이 있소.”

소견당은 살짝 놀라더니 곧바로 깨달은 듯 말했다. “그렇군요. 몇 년 전에 왕야께서 여국에 누군가를 찾으러 가셨던 적이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왕야께서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그는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어려서 왕야를 알지 못했기에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낙요는 잠깐 멍해졌다.

그녀는 확실히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 부진환이 여국에 찾으러 갔던 사람이 바로 그녀의 눈앞에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당신은 확실히 나이가 아직 어리고 섭정왕과 같은 연령대의 사람이 아니기에 확실히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거요.”

“예전에 성격이 별로 안 좋았소.”

“지금처럼 이렇게 유순하지 않았소.”

이 말을 들은 소견당은 저도 몰래 질투했다.

그녀가 늦게 태어났기 때문에 마치 섭정왕과 다른 세상 사람 같았기 때문이다.

섭정왕의 과거 경력을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

심지어 이 여국 사람보다 왕야에 대해 아는 게 더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여국 군주 앞에서 그녀의 유일한 우세 또한 나이이다.

그녀는 더 젊었다.

“왕야 같은 사람이 성격이 안 좋은 것도 정상입니다. 더 일찍 태어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왕야를 알게 되어서 저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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