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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8화

낙요는 살짝 놀라 하며 저도 몰래 한 모금 더 마셨다. “정말 괜찮구나! 나만 있는 거냐?”

월규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 오직 여군에게만 정비가 빚은 과일주가 있습니다.”

“정비가 마음을 썼구나.”

낙요는 참지 못하고 몇 잔 더 마셨다.

얼굴은 약간 발그스레해졌지만, 정신은 멀쩡했고 전혀 취기가 없었다.

가무는 계속되었고 음악 연주도 끊기지 않았으며 가무는 계속 바뀌었다.

뒤에는 남자들의 검무까지 있었다.

초식이 깔끔했으며 늠름하고 씩씩한 자태가 멋있었다.

낙요가 물었다. “이것도 정비가 안배한 것이냐?”

월규가 대답했다. “예, 듣자니 특별히 공자 여러 명을 찾아 검술을 연마했고, 또 그중에서 특별히 검무를 잘하는 분을 뽑았다고 합니다.”

“저분은 공부고 대인 집 도련님, 고인입니다.”

낙요는 무슨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연회의 마지막에 궁중에서 불꽃놀이도 했다.

밤하늘에 피어난 불꽃은 그야말로 현란했다.

사람들은 일제히 궁전에서 나가 불꽃을 감상했다.

낙요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날아가는 새 한 마리를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신이었다!

“나는 피곤하니 먼저 돌아가 쉬겠소. 여러분은 편한 대로 하시오.”

사람들은 일제히 예를 행했다. “여군을 배웅하옵니다!”

낙요가 나와서 아신이 날아간 방향으로 향했다.

어화원에 도착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러가라고 하고 혼자 어화원으로 들어갔다.

아신이 그녀의 팔에 날아와 앉아, 낙요는 아신의 깃털을 쓸어주었다. “이렇게 추운데 너는 춥지 않으냐?”

아신은 두 걸음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기울여 그녀의 얼굴에 비볐다.

낙요는 아신 발목에 있는 서신을 보았다.

서신을 가져와 보니, 역시 부진환의 서신이었다.

그녀는 걸상에 앉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오늘은 상원절 궁연이 있는 날이구나. 아마 여국 궁중도 시끌벅적하겠구나! 불꽃을 보았느냐? 천궐국도 똑같은 불꽃이다. 오늘 밤은 너와 나 같은 곳에서 상원절을 보낸다고 생각하자꾸나.”

“내년에는 함께 하기를 바란다.”

낙요는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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