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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5화

조욱이 답했다.

“먼저 머리카락을 가져오세요. 열흘 뒤에 줄게요.”

유란희가 흥분해서 말했다.

“네, 알겠어요.”

집으로 황급히 돌아간 유란희는 딸 머리카락을 챙겨 조욱에게 건넸다.

10일 후.

북지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해졌다. 마을 사람들 대다수가 죽었고 마을 사람들은 미쳐서 날뛰었다.

이 소식은 삽시에 조당으로 전해졌다.

대신들은 한자리에 모여 상의했다.

사고 난 곳은 모두 산촌 지역이었고 보행이 어려워 파병을 보낼 수 없었다.

요사가 마을에 들어 소란을 피운 거라면 평범한 사람은 가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요사에 대해 아는 전문가를 찾아 알아보는 게 좋다고 했다.

예전에는 대국사를 찾아갔지만, 지금은 달랐다. 누구를 보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이틀 동안 상의를 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이룩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섭정왕이 결정 내리기를 기다렸다.

소 승상이 나서서 의견을 냈다.

그는 조욱을 추천했다.

그러나 부진환은 직접 가기로 했다.

소 승상과 주루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주루 앞에 도착하자, 술 취한 남자와 세게 부딪혔다.

품에 안았던 술은 그의 몸에 쏟아졌다.

술을 쏟은 남자는 황급히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부진환은 옷에 묻은 술을 털어냈다.

때마침 소 승상이 문을 열고 나왔다.

“왕야님, 드시죠.”

부진환이 방에 들어서자 소 승상이 물었다.

“왕야님, 환복하시겠어요?”

“됐소, 괜찮소.”

“소 승상에게 몇 마디 하러 왔소.”

“소 승상이 언급한 조욱은 명성이 있긴 하나 정체를 알 수 없소. 그래서 불러들이지 못하는 것이오.”

“그래서 내가 직접 그자를 찾아가 살펴보겠다는 것이오.”

소 승상은 깜짝 놀랐다.

“왕야님께서 직접요? 안 됩니다!”

“그러다가 무슨 큰일이라도 나며 어찌합니까? 사수가 있어 위험합니다.”

“어린 황제께서 아직 왕야님의 보좌가 필요합니다. 조욱에게 사고가 나면 또 소란스러워질 겁니다.”

“천궐국은 내란을 다시 겪을 수 없습니다.”

부진환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도와줄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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