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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1화

“한 마을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혹시 우연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건은 분명 배후에서 누군가 난을 일으키고 있을 것이다.”

“단서에 의하면 이 괴이한 일들은 확실히 귀신에 의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추측했다. “그럼, 아마도 사문 외도가 하는 짓인 것 같습니다.”

“관양산은 멉니까? 우리 언제 출발합니까?”

부진환이 대답했다. “내일 아침에 출발하자꾸나. 빠르면 이틀이면 도착한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좋습니다.”

두 사람은 이야기하면서 저도 몰래 산장 밖의 산길까지 걸어갔다

갑자기 어둠 속에 불빛이 보였다.

“누가 왔어. 장주가 돌아온 것 같구나.”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서서 기다렸다.

그들은 장주에게 인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불빛이 점점 가까워지자, 두 사람이 낙요의 시선에 나타났다.

“천초!”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친구를 본 송천초는 몹시 기뻤다.

그는 곧바로 돌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청연!”

낙요도 달려 내려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몹시 기뻐했다.

“여긴 어쩐 일이야?” 송천초가 기뻐하며 물었다.

“처리할 일이 있어서 왔는데 너희들은 왜 이제야 산장으로 돌아오느냐?”

송천초는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말하자면 길어. 산장으로 돌아가서 천천히 얘기하자꾸나.”

곧이어 네 사람은 산장으로 돌아갔다.

큰아씨가 돌아오자, 산장 제자들은 다급히 음식을 내왔다.

송천초는 밥을 게걸스레 먹었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천천히 먹어. 체하겠어.” 낙요는 말하며 송천초에게 찻물을 따라주었다.

초경이 해명했다. “그동안 산에서 별로 좋은 걸 먹지 못해서 배가 많이 고픈 겁니다.”

낙요는 궁금해서 물었다. “산에? 이번 겨울 계속 산에 있었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리하여 초경은 자신들이 겪었던 일을 처음부터 이야기했다.

낙요는 듣고 약간 놀랐다. “그동안 산에 갇혀있었구나.”

송천초가 잠깐 위로했다. “괜찮다. 우리도 모두에게 안부를 전하려고 방법을 생각했지만, 시간이 좀 지체됐어.”

송천초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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