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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0화

”그럼, 당신은 오늘부터 궁에 남아서 화공이 되시오.”

“당신 부모님은 무사할 거요.”

해회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다급히 무릎을 꿇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여군, 감사합니다!”

“그래, 그만 물러가거라.”

곧이어 해회조는 침궁을 떠났다.

잠깐 후, 월규가 다가와 보고했다. “여군, 정비께서 만나기를 청합니다.”

낙요는 살짝 멍해졌다. “정비 오셨소? 어서 들어오시오.”

잠깐 후, 낙요는 수수한 옷차림을 한 여인이 들어와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여군.”

“늦은 밤, 여군의 휴식을 방해하는 건 아닌지요?”

낙요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오. 어서 앉으시오.”

정비가 옆에 앉자, 낙요가 입을 열었다. “마침, 당신을 만나려던 참이었는데 먼저 찾아오셨군요.”

“오늘 궁연은 아주 좋았소. 상을 드리겠소. 원하는 거 있소?”

정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여군께서 저희를 귀향시키지 않으신 것만으로도 이미 큰 은혜입니다. 여군을 위해 근심을 나누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무슨 상을 바라겠습니까?”

“최근 여러 곳에 재해가 발생하여 국고가 비었고 한창 돈이 부족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침 저는 여군과 이 일을 상의하려고 찾아왔습니다. 후궁 사람들의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건 어떠하신지요?”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랐다.

“이 생각은 혼자 결정이요? 아니면… “

정비가 대답했다. “동생들과 상의했는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궁중 연회도 모두의 의견을 모아 만든 것이니, 모두 공로가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무척 기뻤다. “모처럼 당신들이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 허락하겠소.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지요.”

“그러나 오늘 상원절 궁연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참여자 전원 모두 상을 드리겠소.”

“앞으로 후궁 일은 정비가 책임지시오. 명절 연회 같은 것도 모두 당신이 안배하시오.”

정비는 희색을 띠며 다급히 일어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첩은 여군의 신임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일어나시오. 밤이 깊었으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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