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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8화

낙요는 그 말을 듣고 완전히 넋을 놓았다.

그녀는 뭔가를 떠올리고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설마... 고묘묘가 황후와 당신 아버지의 딸인 것이오?”

이번에는 부소가 놀라워했다.

“그걸 어떻게 안 것이오?”

낙요는 감개하며 고개를 저었다.

“정말 악연이군.”

“황후는 고묘묘와 진익을 대할 때 태도가 완전히 상반되오. 전부 그녀가 낳은 자식인데 한 명은 끔찍이 아끼고 다른 한 명은 싫어하지.”

“게다가 고묘묘는 자신의 성을 따르게 했소. 그렇다는 건 고묘묘가 황제의 자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뜻하지.”

“황제를 대하는 황후의 태도에 사랑은 없소. 그 실마리들을 전부 모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소.”

“하지만 황후가 당신의 아버지와 그런 사이였을 줄은 몰랐소.”

“황후의 세력이 그렇게 큰 이유가 있었군. 천궁도가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도운 것이었소.”

부소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 고묘묘라는 딸만 아니었어도 우리 아버지는 황후를 돕지 않았을 것이오.”

“예전에 약인을 만들 때는 노예곡의 노예를 썼었소. 황후가 사람을 시켜 사람들을 데려왔었지. 그런데 그 뒤로 노예곡에 노예가 없게 되자 황후는 우리 아버지더러 평범한 백성들을 잡게 했소.”

“이런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누가 하고 싶겠소?”

그 말에 낙요는 살짝 놀랐다. 역시나 노예곡의 사람들은 약인을 만드는 데 쓰였었다.

노예곡이 사라진 뒤에는 강제적으로 병사들을 모집했는데 끌려간 사람들도 사실은 약인을 만드는 데 쓰였던 것이다.

곧이어 낙요가 또 물었다.

“황후는 그 사람들을 약인으로 만들어 어디에 쓸 생각이오?”

부소는 잠깐 침묵한 뒤 대답했다.

“복수.”

“복수라고?”

낙요는 당황스러웠다.

부소는 심각한 얼굴로 대답했다.

“황후는 자신이 원해서 황제와 혼인한 것이 아니오. 황제가 억지로 그들을 헤어지게 만들었고 그동안 황후는 황제에게 복수할 생각이었소.”

“황후는 우리 아버지의 서신에서 자유를 원하고, 우리 아버지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소. 그러나 그녀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오.”

부소는 무기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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