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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9화

매우 심각한 분위기였다.

바로 그때, 부소가 외쳤다.

“나무집이요!”

일행은 동시에 앞을 바라보았고, 어렴풋이 보이는 나무집을 보자 급히 달려갔다.

그들은 나무집에 들어가 봉시를 눕혔다.

봉시는 추위에 몸이 꽁꽁 얼어 얼굴이 창백했고, 이미 혼수상태에 빠졌다.

일행은 곧바로 문을 닫고 불을 피웠다.

낙요는 그제야 시완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 어쩌다가 그 백호 무리를 만난 것이냐?”

시완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호수에서 나오자, 봉시는 물속이 안전하지 않다며 다들 방법을 생각할 것이니 우선 올라가 불을 피워 몸을 녹이자고 했습니다.”

“봉시는 위험을 무릅쓰고 숲에 가서 땔감을 구했는데, 마침 백호를 마주친 겁니다.”

“그렇게 불을 피우고 있던 그때, 백호 무리가 갑자기 습격했습니다.”

“저를 지켜주기 위해 봉시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제때 오셔서 다행이지, 아니면 저와 봉시는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낙요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백호 무리가 우리를 그만 찾아오길 바라야겠구나.”

“송천초는 어디에 있는지…”

하지만 초경이 잘 지켜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낙요도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곧바로 일행의 옷도 거의 다 말라갔다.

온도가 적당하자, 낙요도 부진환의 어깨에 기대 잠시 눈을 붙였다.

그러다 새벽에 시완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다.

“왜 이러는 겁니까? 저 너무 무섭습니다.”

낙요는 눈을 뜨자, 봉시를 품에 꼭 안은 시완의 모습이 보였다.

봉시는 혼수상태였으나,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고 안색이 창백했다.

낙요는 앞으로 다가가 봉시의 맥을 짚었다. 그러자 봉시의 몸이 얼음장처럼 차갑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처가 심해 몸이 너무 허약했다.

낙요는 더 많은 땔감을 가져와 불을 더 크게 지폈다.

그러나 봉시는 여전히 몸을 떨었다.

이 모습을 보자, 부진환은 겉옷을 벗어 바람이 새는 창문을 막았다.

다른 남자들도 겉옷을 벗어 봉시에게 덮어주었고, 봉시에게 약을 먹였다.

그제야 봉시는 안정되었다.

방에 불을 크게 지폈지만, 모두 찬바람을 맞은 데다 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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