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03화

상황을 알게 된 뒤 그들은 그제야 꿈들이 다 비슷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들이 늦게 깨어난 건 낙요의 짐작과 맞아떨어졌다.

그들은 모두 동료를 기다려서 오랫동안 산을 떠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꿈속에서 그들은 동료들이 전부 모인 뒤에야 함께 떠났다.

그렇게 잠에서 깬 것이다.

초경은 놀라워하며 말했다.

“나도 이것에 당할 줄은 몰랐는데. 이 산속의 힘이 정말 강한 모양이다.”

송천초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뭐 어떻습니까? 이곳은 그들의 구역이니 당연히 당신보다 강하겠지요.”

“대제사장님도 당하지 않았습니까?”

“박씨 가문 사람들이 죽어서도 자신의 가문을 지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감탄을 마친 뒤 송천초는 궁금한 듯 물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얘기는 했습니까? 박씨 가문을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말입니다.”

“그들이 동의하던가요?”

봉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박씨 가문을 오랫동안 지켰소. 앞으로는 내가 지킬 것이오.”

주방에서 향긋한 냄새를 풍겼다.

요리를 마친 뒤 다른 이들도 정신을 차렸다.

마침 다들 배가 아주 고팠다. 그들은 산에 오른 뒤로 따끈한 걸 먹어본 적이 없었다.

다들 풀밭에 둘러앉아 따끈따끈한 양고기국을 마셨다.

배가 부른 뒤 낙요가 말했다.

“밥을 다 먹었으니 이젠 일을 해야지.”

“이 아래 있는 걸 어떻게 위로 옮길 것이오? 무기 같은 물건이라면 괜찮겠지만 건축물 같은 건 옮길 수가 없지 않소?”

봉시는 웃으며 말했다.

“옮길 수 있소.”

“얼음 호수 아래 거대한 기관이 하나 있는데 그것으로 이 건축을 옮길 수 있소.”

“기관이 복잡하여 한 명이 날 도와야 하오.”

“다른 사람들은 우선 이 호수를 떠나서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하오.”

낙요가 대답했다.

“내가 돕겠소.”

비록 낙요의 기관술은 박씨 가문의 것만큼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기관에 대해 잘 아는 편이었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빠를 것이었다.

“좋소.”

그렇게 다른 사람들은 먼저 호수를 떠났다.

그들이 떠난 뒤에야 낙요는 봉시를 따라 건축물의 맨 아래로 향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