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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8화

곧바로 낙요와 부소도 같은 방법으로 절벽 위에 올라갔다.

절벽 위에 올라왔으나, 주위는 끝없는 눈밭밖에 보이지 않았다.

부소가 물었다.

“정말 이렇게 갈 것이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오?”

낙요는 실눈을 뜬 채 눈밭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길에서 만날 것이오.”

부소는 의문스러운 듯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요?”

“그들도 돌아간다고 결정을 내렸을 거란 말이오?”

“어떻게 확신하오?”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잖소.”

“가자고.”

일행은 왔던 길을 따라 돌아갔고, 부소도 묵묵히 뒤를 따랐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도 안전하지 않았다.

그들은 백호 무리를 만났으며, 백호 무리 중간에 누군가가 갇혀 있었다.

낙요는 시완의 비명을 들었다.

일행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곧바로 검을 들고 달려갔다.

그러자 백호는 시완과 봉시 두 사람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봉시는 상처를 가득 입어 피투성이가 되었다.

굉장한 포효가 귓가에 울려 퍼지자, 일행은 즉시 봉시 앞을 막아섰다.

부진환은 검을 들어 백호와 싸우기 시작했고, 민첩한 솜씨로 백호의 공격을 피했다.

동시에 백호 몇 마리를 유인했다.

낙요도 백호 몇 마리를 유인하며 외쳤다.

“시완, 우선 봉시를 데리고 가거라.”

“부소, 어서 도와주러 가시오.”

이 말을 들은 부소는 곧바로 대답했다.

“그럼 부디 조심하시오!”

말을 마친 세 사람은 곧장 떠났다.

한편, 낙요와 부진환도 점점 버거워졌다.

백호의 수량은 점점 많아졌고, 두 사람은 치열한 전투 끝에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도 위급한 시각에, 주락과 계진이 달려왔다.

네 명은 함께 싸워 백호 무리를 물리쳤다.

일행이 힘을 합쳐 우두머리 백호의 머리를 베자, 거대한 몸이 눈밭에 쓰러졌다.

그러자 다른 백호들은 깜짝 놀라 모두 도망쳐 버렸다.

낙요는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팔과 다리에 모두 상처를 입어 피가 눈밭에 뚝뚝 떨어졌다.

부진환도 부상을 입었지만 애써 몸을 이끌고 그녀 옆으로 다가와 약을 꺼내 처치해 주었다.

낙요는 통증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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