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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1화

그 말에 낙요의 눈이 빛났다.

“내가 먹을 것을 구해오겠소.”

“나도 함께 가겠소.”

낙요는 손을 저었다.

“그럴 필요 없소. 여기서 저들을 지켜보시오. 금방 돌아오겠소.”

“그러면 조심하시오.”

곧이어 낙요는 못 안으로 뛰어든 뒤 쉬지 않고 호수까지 헤엄을 쳤다. 이곳은 그녀가 꿈에서 본 곳과 똑같았다.

얼음을 깨부순 뒤 그녀는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민 뒤 호숫가로 올라왔다.

위의 환경은 전에 겪었던 것과 똑같았다. 잠깐이지만 꿈과 현실을 분간할 수 없었다.

그렇게 기억을 따라 숲을 찾은 낙요는 숲으로 들어섰고 그 안에 과수나무와 약재가 많은 걸 발견했다.

그녀는 산나물과 버섯을 조금 캐서 챙긴 뒤 우연히 양 한 마리를 발견했다.

활이 없어서 낙요는 경공으로 양을 쫓아가서 습격해 성공적으로 잡아서 죽였다.

낙요가 그 양을 끌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보니 풀숲에 흰색 무늬의 호랑이가 있었다.

낙요는 경계했지만 호랑이는 낙요를 힐끗 본 뒤 몸을 돌려 떠났다.

낙요는 살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그 호랑이도 조종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박씨 가문의 시험을 거쳐서 그 산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녀가 양을 끌고 가려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나뭇가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낙요는 몸을 돌려 호통을 쳤다.

“누구냐!”

곧이어 풀숲에서 피투성이인 남자가 나왔다.

자세히 보니 전검이었다.

“당신이었군. 이렇게 우연히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낙요는 그를 훑어봤다. 그는 온몸이 피투성이에 상처도 많이 나서 아주 힘들어 보였다.

전검은 미간을 구긴 채로 마치 괴물을 바라보듯 낙요를 바라보았다.

그가 물었다.

“왜 저 호랑이는 당신을 상처 입히지 않았소?”

“그냥 가버렸군.”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호랑이가 왜 날 건드리겠소?”

전검의 시선이 낙요의 발끝에 있는 양에게 닿았다.

“당신은 저것의 식량을 빼앗았소.”

낙요는 살짝 놀랐다.

“벌써 경험해 본 것이오?”

곧이어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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