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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화

낙요는 초경을 보며 말했다.

“상대할 수 있겠소?”

백호가 너무 많으니, 초경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초경은 곧바로 앞으로 다가가 팔을 휘둘렀다. 그러자 순간 어둠 속에 눈보라가 일었다.

밤하늘에, 초경의 위에는 순간 거대한 구렁이의 모습이 나타나 백호 무리를 향해 포효했다.

백호 무리는 순간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더니 두려운 눈빛으로 고개를 움츠렸다.

순간, 주락, 계진, 봉시와 시완은 깜짝 놀라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하늘에 떠 있는 그 거대한 구렁이의 모습에 놀라 할 말을 잃은 것이었다.

그들은 처음으로 초경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예전의 송천초는 그저 무서웠지만, 지금 백호 무리까지 물러서게 하는 초경을 보니 오히려 위풍당당해 보였다.

곧바로 백호 무리는 물러섰다.

초경은 그제야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고개를 돌려 긴장한 모습으로 송천초를 바라보았다.

“많이 놀랐냐?”

송천초는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칭찬했다.

“정말 대단합니다.”

“백호들도 당신을 무서워하네요.”

뜻밖의 반응에 초경은 너무 좋아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그들의 수행은 내 손가락 하나보다도 못하다.”

그러나 이때, 낙요는 매우 강한 음기가 습격해 오는 것을 느꼈다.

매우 막강한 힘이라 억압감이 들었고, 나침반도 매우 격렬하게 흔들렸다.

“오고 있소.”

낙요는 즉시 나침반을 꺼내 거대한 금진으로 일행 앞을 막아주었다.

바로 다음 순간, 매우 강한 검은 안개가 몰려와 주위는 순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졌다.

낙요는 금진으로 일행을 보호하고 있지만, 모두 검은 안개 속에 갇혀 당장이라도 삼켜질 것 같았다.

낙요가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던 그때, 땅이 매우 격렬하게 흔들렸다.

거센 바람까지 더해지자,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쌓인 두꺼운 눈도 순간 모래처럼 날리며 일행을 빠르게 휘감았다.

초경도 이 위급한 순간에는 옆에 있는 송천초 밖에 지켜내지 못했다.

그렇게 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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